(앵커)

프로축구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강인덕 신임 대표 부임 후 이기는 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3승에 불과했던 전체 승 수가 두 배로 늘어났고, 강팀과는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강 대표와 선수단의 의지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는 리그 중반까지 부진을 거듭하며 성적이 바닥을 쳤지만, 최근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리그 31라운드까지 6승 14무 11패로 비기거나 진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무승부가 14번이나 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승점 1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대목.

그러나 신임 강인덕 대표 부임 후 이기는 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강 대표는 먼저 코칭 스탭과 함께 선수 장단점을 분석해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하고, 후보 명단에 있지만 잠재력이 높은 선수를 발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또 이기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탭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선수단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강 대표는 시민구단으로서 인천시민을 위해서라도 비기거나 단지 1부 리그 잔류에 만족하면 안된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인천은 지난 17일 강호 서울과의 경기에서 1:0 신승했고, 앞서 포항과 상주도 연달아 격파했습니다.

3승 밖에 없던 승수가 강 대표 부임 후 두 배로 늘어났고, 지난 주말 리그 4위인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밀리지 않은 팽팽한 시합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이기형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고요. 대표님 오셔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나 비전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주셔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체질 개선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잔류를 넘어 더 높은 성적을 노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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