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시 율곡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4년 만에 전국대회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스 김철호 선수가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으면서 창단 첫 프로선수 배출이라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남북 접경지역인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율곡고등학교.

학생수 480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파주시 내 유일의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2013년 창단했지만 대부분의 신생팀이 그러하듯 이전 학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돼 별다른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창단 3년간 5승에 그치던 율곡고가 주목받은 건 지난 달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였습니다.

서울 신일고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대회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겁니다.

비록 준결승에서 충암고에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율곡고의 비상은 고교야구계에서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에이스 김철호 선수가 지난 11일 열린 2018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위로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으면서 신흥 강호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야구부 창단을 이끌었던 변대수 교사는 이번 4강 진출과 김철호 선수의 프로지명으로 율곡고 야구부가 파주의 자랑거리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변대수 교사]

"이번에 성적을 내면서 연고구단인 SK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동문회에서는 운동장도 직접 찾아와 주시고..."

경기북부 고교야구팀 중 고교야구 주요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4년 구리 인창고 이후 율곡고가 처음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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