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 전 매탄고 감독이 수원FC 제3대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수원FC는 조덕제 전 감독 사퇴 후 60여 명을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고, 수원FC 자체 감독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의 검증을 거쳐 김대의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 젊은 감독이라는 '파격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김 감독 선임은 K리그 클래식에 재진입하기 위한 수원FC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빠른 공격 축구를 이어가고, 다소 가라앉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로 김 감독이 적합하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김 감독은 오는 16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21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부천 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신임 김대의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 축구, 공격 축구를 펼쳐 수원시민에게 사랑받는 수원FC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수원 영화초등학교, 화성 안용중학교, 부천 정명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7년 실업축구단 한일은행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일본 J리그 제프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1998), 실업축구단 울산 현대 미포조선(1999)을 거쳐 2000년 성남 일화 천마 축구단에서 K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004년 수원삼성 블루윙즈로 이적해 2010년까지 활약하며 수원삼성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2011년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하고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성남일화 천마축구단에서 117경기에 출전해 27득점 2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K리그 3연패(2001~2003년)에 이바지했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는 191경기에 출전해 24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며 두 번의 K리그 우승(2004·2008년)과 한 번의 준우승(2006년)에 기여했습니다.

2010년 수원삼성에서 플레잉 코치를 하며 지도자 과정을 준비하기 시작한 김 감독은 은퇴 후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의 코치, 수원삼성 스카우트, 수원삼성 유소년팀인 매탄고등학교 축구부 감독(2014~2015)으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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