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와 대청·소청도는 남한에서 매우 보기 드문 지층이 분포돼 있는데요.

인천시가 이 지역 11개 명소를 활용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나섭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획득 후, 2020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등재도 추진합니다.

안재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도는 학술적 경관 가치가 높은 지질 지역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지역 이기도 합니다.

특히, 소청도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이수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

“우리나라로서는 정말 중요하고 중국도 이곳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중국 측과 비슷한 것이 발견된다고 하니 비교해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국제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시비 8천만 원을 들여 국가지지공원 인증을 위한 전문학술연구 용역을 착수했습니다.

이 지역이 지질 공원 운영 적격지로 평가됨에 따라 인증요건 마련을 위한 신청서 제출 절차 추진을 위한 용역입니다.

지질공원을 인증받은 뒤 인천시는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세계 지질 공원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이 지역은 관광명소로서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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