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3 총선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번 선거에서 인천은 전국 선거 판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인천은 높은 민도를 갖고 있지만, 유독 투표율에서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전국 선거 판세의 바로미터로 불리워 왔습니다.

인천지역의 선거 결과가 전국 결과에 그대로 반영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20대 총선도 인천 지역 판세와 전국 판세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9곳 정도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데 비율을 따져보면 전국 판세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번 총선에선 다른 선거때와 달리 민관이 합동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투표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선관위는 투표안내 버스를 운영하고, 축구장 전광판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직장인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전철역과 출퇴근 시간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투표 당일에는 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선거 시민감시단도 운영합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40여 개에 달하는 투표 독려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투표율 저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던 서울로의 출퇴근 비율이 다소 줄어들었고,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인천의 투표율이 이번에야말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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