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은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원년 사업으로 지난해 인천시를 대표하는 지역을 선정해 민속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물로 어촌‧농촌‧공단 주민의 삶을 기록한 민속지 6권과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명이 집필한 주제별 조사보고서 6권을 출간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 민속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옹진군 연평면,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 인천공단을 8개월 이상 마을에 상주하며 심도 있게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속지는 연평도를 다룬 ‘토착민‧피난민‧군인의 섬 연평도’ 등 3권과 인천 공단을 다룬 ‘인천 공단과 노동자들의 생활문화’ 1권, 강화도를 다룬 ‘70년만에 다시 찾은 강화도 선두포’ 등 2권입니다.

인천의 특징적인 민속문화를 담은 주제별 조사보고서 6권은 인천지역 문화를 대변하는 여섯 주제를 선정하고, 인천지역 전문가들이 조사‧집필했습니다.

김용하 전 인천발전연구위원의 '인천의 간척과 도시개발'은 현 인천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고, 장정구 인천녹색연합정책위원장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와 그곳의 사람들'은 수도권에 매립지가 조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실태를 중점적을 다뤘습니다.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의 '부평에 새긴 노동의 시간'은 부평이라는 지역 역사와 환경적 특수성을 담았고, 한만송 전 경인방송 기자의 '인천 미군기지와 양키시장'은 인천에 자리를 잡은 미군부대가 형성한 문화에 다면적인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김상열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의 '모든 것은 역에서 시작되었다'는 포용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인천의 역사를 가상의 가족을 통해 풀어냈고, 이세기 황해섬네트워크 상임이사의 '잡어의 어장고 인천어보'는 수도권 사람들의 먹거리를 제공해준 인천 어업 관련 종사자들과 그들이 잡는 다양한 어류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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