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출석 한 지 30분도 안 돼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수아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 배우 김부선 씨가 오늘 오후 2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변호사를 대동해 다시 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늘 끝내 경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참고인 신분으로, 김영환 전 후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각각 조사를 받았는데요.

김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각기 따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진술한 내용을 발췌해 바른미래당 고발 사건의 참고인 진술로 참고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씨는 오늘 경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인 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면서 “삶을 끝내려고 했지만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나 김부선은 지금까지 당신이 수구세력에 이용된다는 이유로 보호했지만 더는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거부한 김 씨는 다시 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오늘은 이재명 씨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 줬다”고 답했습니다.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씨는 경찰 재출석 시기를 다음달 10일은 넘기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은 물론 당사자인 배우 김 씨까지 경찰 조사가 임박해지면서 이 지사의 경찰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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