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밤부터 경기북부 지역에 내려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비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준석 기자! 경기북부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시간 현재 경기 북부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지역별로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임진강 비룡대교와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에는 홍수경보가, 한탄강 사랑교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발령됐으며 연천·포천·가평에는 산사태 경보가, 파주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연천이 444.5㎜로 가장 많았고, 포천 430.5㎜, 동두천 406㎜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7시부터 포천에는 1시간 만에 8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비로 고양 등 경기도 5개 시에서 9세대 21명의 이주민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여주와 이천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성남시 등 15개시 330여세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안성 지방도 306호선에서는 경사면이 유실되기도 했으며 과천 문원동 새마을회관 앞에서는 도로 침하 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30일) 오전까지 경기북부에는 100~150㎜, 경기남부에 60∼90㎜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북부청사에서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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