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박태환은 오늘(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고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받은 징계는 지난 3월 2일 끝났지만 대한체육회가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결정해 올해 올림픽 출전 희망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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