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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냄새 맡으며 식사 준비..폭염경보에도 창문 못열어" 수원 폐수처리장 악취 '여전’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7-08, 수정일 : 2019-07-08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위치한 A기업 폐수처리장. 해당 시설은 하루 평균 1천800t 가량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
앵커)

앞서 경인방송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폐수처리장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했는데요.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악취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뜨거운 폭염에도 주민들은 집안 환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5)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씨에도 A폐수처리장 인근 주민들은 분뇨 냄새와도 같은 폐수처리장 악취에 문을 닫고 지냅니다.


[인터뷰 / 주부 박진희 씨]

"분뇨 썩는 냄새, 소 외양간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가 나요. 지독해요. 문을 닫고 자고, 오후에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박 씨는 식사를 준비할 때도 악취가 발생해 문을 닫고 지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경인방송이 지난 5월 보도한 수원의 한 폐수처리장 악취 문제가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한 달여간 시청에 접수된 해당 지역 악취 민원은 모두 20여 건 이상, 사실상 이틀에 한 번꼴로 민원이 제기된 셈입니다.

  

관할 지자체인 수원시는 보도 이후 세 번에 걸쳐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악취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작 시가 조사한 시간대는 악취가 심하지 않을 때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인근 B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장 신미화 씨]

"관리실에 밤 10시에도 전화 와요. 냄새난다고. 그분(시 관계자)이 연락해서 온다고 할 때는 우리도 신뢰할 수 없고, 이게(악취) 났다 안 났다 이러는 반복적인 건데 예측이 안 되는 거잖아요"

  

주민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악취는 늦은 심야 시간대부터 새벽까지 발생하지만, 수원시가 조사한 가장 늦은 시간대는 오후 6시로, 정작 심야 시간대에는 정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늦은 시간대에도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인근 아파트단지 경비원 C]

"새벽에 저 폐수처리장에서 정화가 안 돼서.. 한 몇 년 됐어요. 올해가 처음이 아니고요. 시에 민원을 몇 번이나 넣었어요. 주민들 개인별로 서명받아서 시정해달라고 제출까지 했어요"

  

한편 수원시는 오늘(8)부터 해당 폐수처리장의 악취 관련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향후 해당 폐수처리장 업체를 대동해 주민설명회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