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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0m위 서울톨게이트 고공농성 '열흘째'....'직접 고용 요구' 농성 장기화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7-09, 수정일 : 2019-07-10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직접고용 불가" 입장 드러내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온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캐노피를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도로공사 협력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500여 명이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면서 어느새 열흘째 서울톨게이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중 40여 명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톨게이트를 덮는 10여캐노피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열흘째 이어지는 고공농성 현장,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원 노조원 500여 명의 서울톨게이트 농성이 어느새 열흘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1명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의 높이 10여m 캐노피 위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조물 위 표면 온도는 최대 45도를 기록하지만, 노조는 "우리가 요구하는 건 직접고용뿐"이라며 "직접고용을 이뤄낼 때까지 농성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복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위원장]
"41명의 올라온 이 사람들이 더이상 지치지 않고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도 가정의 엄마들인데 아이들이 '엄마 언제 내려와' 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죠"
 

농성이 열흘째 장기화 되면서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위생과 잠자리 문제입니다.
 

[인터뷰 / 고속도로 요금수납원 한종숙 씨]
"무엇보다 청결이고요. 손을 바깥에 조금만 스쳐도 까만 매연과 타이어 검은 재 있잖아요. 바람에 날려 손에 온몸에 다 묻어요. 땡볕 아래라서 다들 조금만 오래 있어도 더위를 먹어요"
 

음식과 갈아입을 옷은 줄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전달합니다.
 

500여 명이 씻을 곳은 화장실과 간이 천막으로 설치된 곳뿐.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에 대해 노조 측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정규직 채용이 아닌, 직접고용을 주장합니다.
 

[인터뷰 / 최임배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전라본부장]
"도공(도로공사)하고 계속 협의는 하고 있는데 도공이 계속 협의해 응하질 않아서 다른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와 국토부, 국회의원 등"
 

이와 관련,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오늘(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직접고용은 불가능하다"며 "자회사로 합류해 달라"고 밝힘에 따라 농성은 앞으로도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오늘(9일)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에서 열흘째 고공농성 중인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줄을 이용해 지상에서 필요한 물품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