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건립이 확정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 국민의 아이디어가 담깁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정하고, 지역의 특성을 더해 차별화된 박물관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는 오늘(17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설계안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다른 해양박물관 사례를 살펴 장점은 반영하고 단점은 보완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부산 해양박물관에 가보니 뭐가 부족하더라. 또 시드니, 스톡홀름 (박물관에) 가보니 이게 좋더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있을 겁니다. 저희가 독자적으로라도 전 국민 상대로 공모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여기에 인천만이 갖고 있는 특성도 반영됩니다.

특히,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 등 지역 특화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강화와 서해 5도 등 접경지역 해양생태와 해양사 조사를 위해 남북 공동 학술연구와 유물 발굴도 추진합니다.

시는 박물관을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서해의 역사와 생태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내항과 개항장 일대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핵심 관광콘텐츠로도 육성합니다.

공항과 크루즈항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기 쉽게 맞춤형 관광 동선도 개발합니다.

한편, 부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4층 규모로 지어지는 박물관은 국비 1천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박물관 설립으로 9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800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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