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등에 특별경영자금 1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도는 반도체 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단기대책으로 특별경영자금 편성과 반도체 피해신고센터 설치, 기존 융자금 원금상환 유예 등을 제시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특별경영자금 지원대상은 에칭가스 등 일본 수출규제 품목을 사용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입니다.

해당업체들은 최대 5억 원을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금리는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금리보다 1.5%를 낮게 적용합니다.

대기업에 비해 담보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100% 보증서를 발급하고, 보증 수수료는 0.8%로 인하합니다.

이와함께 경기도 자금을 이용 중인 피해 중소기업에게 기존 대출금에 대한 분할상환 유예를 추진, 최대 1년 범위에서 분할상환 2회 차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이 같은 단기대책과 더불어 일본기업이 독점이나 과점 중인 반도체 부품과 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해당 제품의 국산화 가능성 타진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투자 유치 등 중장기 대응방안 또한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이 관련 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경우 각종 연구개발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 기업의 독과점 기술이나 품목을 가진 해외기업이 도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10%내에서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도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548억달러로 국내 반도체 수출액인 1천267억 달러의 4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