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이 오늘(22일) 퇴임했습니다.


이 고검장은 경기 수원시 수원검찰청사에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25년여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며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고검장은 “검찰이 더 열린 마음으로 국민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진정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 나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한 죄를 지은 사람이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빠짐없이 구제해 줌으로써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행복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검찰 본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개월간의 수원고검 생활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고검장은 “지난 4개월간 신청사 공사 마무리, 각종 예규 제정, 위원회 정비, 개청식 등 수원고검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수원고검 개청과 수원검찰의 광교 시대 개막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해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별에 대해 아쉬움은 크지만, 추억과 정은 잘 간직하겠다. 검찰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평생 가슴에 품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충북 증평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 고검장은 199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수원지검,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법무부 차관,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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