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리포트 5일 7시 28분

경인방송 해양정보센텁니다.

오늘 인천연안의 여객선 운항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하는 백령행 하모니플라워호를 시작으로 모든 항로의 여객선들이 정상적으로 운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조류 중 유일하게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있는 '삼나무말'을 8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습니다. 삼나무말은 잎이 육지식물인 삼나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갈조식물 개모자반과에 속하는 종으로, 40-50cm길이의 기다란 원기둥 형태를 지닌 갈조류이며, 번식기인 5-8월이 되면 꽃의 꽃받침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황금색 생식기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나무말은 울퉁불퉁한 혹을 부착기로 활용해 수심 5미터 부근의 암반에 붙어서 생활하고, 한대성 기후를 선호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울진 이북에 한정적으로 분포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온도 상승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삼나무말이 우리 바다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특히 5월에서 8월이 삼나무말의 번식기인만큼, 서식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는 맑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에 경기내륙은 구름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서해안에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경인방송 해양정보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합니다. 박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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