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오르는데 이어 마을버스 요금도 오는 11월부터 인상될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인상을 확정한 성남시에 이어 대부분의 시·군이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어서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마을버스를 운영 중인 성남시 등 21개 도내 시·군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중순까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 조정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은 도지사가, 마을버스 요금은 시장·군수가 각각 결정하며 마을버스 요금 조정은 시·군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합니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달 26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열고 시내구간 1천100원과 시외구간 1천200원으로 이원화된 마을버스 요금구조를 일원화하고 1천4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20개 시·군은 아직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았지만,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확정된 만큼 마을버스 요금도 모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는 21개 시·군의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취합한 뒤 서울시·인천시·코레일 등과 협의해 환승할인과 관련한 카드단말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는데 8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인상 요금은 11월 중순 이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도는 다음 달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도내에는 21개 시·군에서 615개 노선에 2천286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97만여 명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기자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