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앵커)

대리운전 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등 대기시간이 길고 쉴 곳이 부족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경기지역 5곳에 설치됩니다.

경기도는 최근 시군 지자체 공모와 심의를 거쳐 수원·성남·안산·광주·하남 5개 시를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일터에서 가까운 휴식문화 환경 조성' 사업의 하나로,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보장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습니다.

그동안 이동노동자들은 야외에 오래 머무르기 힘든 여름과 겨울에는 현금인출기 설치 공간이나 편의점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쉼터에서는 이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것은 물론 법률·노무 등 상담과 교육, 문화·복지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위주로 쉼터가 설치됩니다.

수원시 인계동은 오는 12월, 성남시 성남동·광주시 경안동·하남시 신장동은 내년 1월, 안산시 고잔동은 내년 6월 각각 문을 엽니다.

쉼터 운영은 시군 지자체가 직영하거나 비영리법인·단체에 위탁할 수도 있으며 매입·신축·임대 등 시설 여건과 면적을 고려해 1억2천500만~9억2천500만원씩 모두 22억원의 예산이 지원됩니다.

도는 올해 5곳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3곳 이상의 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아직 정확한 통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이동노동 종사자 수 파악을 위해 내년에 통계 조사 연구용역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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