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에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정부 기관을 한 데 모은 합동청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대규모 행정타운 조성으로 원도심 부흥은 물론 시민들에 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웅희 기자가 개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009년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하면서 황량한 벌판이 된 도화지구.

이곳에 지역에 흩어진 행정기관 6곳을 모은 인천지방합동청사가 개청했습니다.

제주와 경기 일산 등에 이은 전국 7번째입니다.

청사는 지난 2013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송영길 전 시장 때 추진돼 7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청사에는 인천보훈지청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시와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들어섭니다.

입주한 공무원만 256명에 달합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으로 지어진 청사는 이용자를 위한 맞춤 설계가 눈에 띕니다.

특히, 보훈지청의 경우 노약자가 많이 찾는 점을 감안해 부서 전체를 1층에 배치했습니다.

기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제물포스마트타운에 더해 대규모 합동청사가 들어서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화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녹취/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인천지방합동청사의 건립은 단순한 청사 건물의 완성이 아닌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여러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공공간을 매개로 한 인천지역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지방종합청사 개청을 계기로 더욱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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