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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창고화재 원인 "규정보다 193배 많은 위험물질 보관"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8-09, 수정일 : 2019-08-09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지난 61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안성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은 지하에 보관돼 있던 무허가 위험물질의 이상 발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기도의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류창고에 규정보다 약 200배나 많은 무허가 위험물질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화재가 예방 가능한 '인재'(人災)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는 오늘(9)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 물류창고 화재원인 중간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도는 고 석원호 소방위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지하 1층 위험물 보관창고에 다량 보관돼 있던 '무허가 위험물질'의 이상 발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김용 경기도 대변인]

"지하 1층에 제5류 위험물인 아조화합물 38t을 발견해 저장 경위와 수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며, 지정 수량을 최대 193배 초과하는 위험물을 허가 없이 저장한 사실에 대해 입건 조사 후 경찰 송치 예정입니다"

 

수사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제5류 위험물인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4t가량 보관됐다는 창고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주로 플라스틱과 섬유 발포제로 쓰이는 해당 물질은 충격과 마찰에 민감해 대기 온도가 40도 이상일 때 폭발할 가능성이 큰 '자가 반응성 물질'로 분류됩니다.

 

또 창고 측과 물건 보관을 맡긴 위탁업체 관계자 간 계약 서류상에서 위탁업체가 이 물질을 38t가량 보관 의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 전광택 경기도 재난예방과장]

"제5류 위험물은 38t 되는데 이건 저희가 서류상으로도 조사하면서 나온 수량입니다"

 

실제 38t 전량이 창고에 보관 중이었다면, 기준치 200kg에서 약 200배 가까이 초과 보관한 셈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도는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이 발화를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 위험물 보관지점을 중심으로 기둥, , 벽체 등이 붕괴한 것이 관찰됐고, 인근 '열 센서 감지기'가 최초 동작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물류회사 인근 창고에는 제4류 제3석유류 위험물질(1.3-프로판디올)99천여 리터(L)가 보관돼 마찬가지로 지정 수량의 24배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는 국과수, 경찰과의 합동 감식을 통한 정확한 원인조사와 추가 확인된 불법 위험물 저장 사실 확인 후 검찰 송치 등을 통해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 또는 취급할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