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앵커)

경기지역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의 과거사 사과요구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학생참여 활동을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역시 이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기도교육청은 역사체험학습 편성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최근 일본 과거사 교육과 불매운동 등 학생 참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학생들이 일본의 과거사 사과요구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9.9%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등 일본 과거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확대’에 대해서는 88.3%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교육해야 할 역사적 사건으로는 ‘3.1운동(68%)’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5.18 민주화운동(42.5%)’, ‘4.19혁명(33.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 입장에는 74.2%가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오늘(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식적 경제보복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평화를 위한 불매운동을 자발적으로 결의하고, 생활속 실천 운동을 확산해 가고 있다”며 "경기가족 모두는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은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근대사와 현대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역사체험학습 편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00명이 응답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0%p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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