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연수구 전자상품권 '연수e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수구>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연수구 전자상품권 '연수e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수구>

인천시 연수구 지역화폐 '연수 e음'이 발행 49일만에 누적 결제액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전국 최단기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연수e음 누적결제액은 1천16억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5월 두 달 먼저 발행을 시작한 서구의 '서로이음'의 1천억 원 돌파 기간보다 22일 빠른 기록입니다.

지난달 기준 연령별 사용비율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 2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 업종별로는 지난달 누적 결제액 700억 원 중 음식점·식품 185억 원, 학원 137억 원, 병원·약국 93억 원, 유통업 72억 원, 취미·레저 43억 원, 주방·가구·가전 31억 원 순입니다.

연수구는 전체 35만 명 중 15만 명이 거주하는 송도동 사용률이 51%를 차지해 비교적 원‧신도심의 사용률도 큰 편자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역별 거래액은 신도심의 교육비 지출이 높은 송도 서부지역이 7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양경찰청 주변이 58억 원, 트리플스트리트 27억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도심 권역별 거래액은 맛고을 상권이 4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사렛병원 일대 36억 원, 스퀘어원 22억 원, 옥련전통시장도 2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9일까지 ‘연수e음’전체 사용액의 16.4%가 연수구 외 거주자들이어서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의 외부유입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수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 등을 활용해 연수e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를 통한 지역 복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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