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에 조감도<사진=경기도>
고모리에 조감도<사진=경기도>

(앵커)

경제성 부족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포천 고모리에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민간개발방식으로 다시 추진됩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오는 10월 중 민간 투자사와 협약식을 갖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기반조성비 1천349억원과 민자 등 8천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 대 편익 비율이 0.4에 그치면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용 대 편익 비율의 경우 비율 1.0 이상이 돼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에 도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디자인 중심에서 첨단업종을 추가해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추진하려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형태로 추진 중인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와 양주 테크노밸리 등이 행안부 심사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오면서 공영개발 방식으로의 추진은 더 이상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도와 시는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등이 생략되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단지조성을 선도할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도와 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어디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고모리에 조성이 가능한 내실 있는 기업이다" 라며 "10월중 정식으로 투자 협약식(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초 계획했던 복합산업단지가 아닌 포천시에 특화된 가구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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