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통합노선도 <사진=인천시>
GTX 통합노선도 <사진=인천시>

(앵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이 마침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하며 조기 착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GTX-B노선이 오늘(2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첫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지 5년 6개월 만입니다.

당시 조사에선 경제성을 나타내는 B/C 값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0.33에 그쳐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준치에 부합하는 1.0의 수치를 얻어 마침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GTX-B노선은 인천의 새로운 교통 혁명을 이끌 것이라며, 2022년 착공·2025년 개통으로 추진되는 사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남춘 인천시장]
"B노선이 다른 A, C노선과 최대한 비슷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예타통과를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수도권 교통망에서 소외된 인천시민의 당연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며 신속한 후속조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고, 한국당 민경욱·정유섭·홍일표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GTX-B노선의 예타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B노선은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08km 구간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h의 속도로 주파합니다.

정거장 수는 13개로 인천에선 부평과 인천시청, 송도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송도~ 서울역까지의 도착 시간이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돼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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