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 중 하나였던 공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조기 가동됩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당초 다음 달 말 가동할 예정이었던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내일(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하루 15만 톤 이상의 정수된 물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도정수처리는 침전과 여과 등 일반적인 수돗물 정수과정에 활성탄 흡착 추가 처리를 추가해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의 부분에 있어 수질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2016년 6월 착공돼 현재 시운전 중에 있으며, 10월 이후에는 하루 30만 톤 이상의 고도정수처리수를 공급합니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원 조류발생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상수원 수질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수돗물 신뢰 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에 가동했다"며 "2024년까지 인천 전체 정수사업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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