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와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주식회사가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물류거점이 될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종환 파주시장, 이희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도 북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21만2천여㎡에 조성되는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생산용 원·부자재와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지 내에는 개성공단 상품과 북한산 공산품, 남한 내 중소기업 상품 등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판매장이 들어서 남북 경제협력 지원 플랫폼 역할도 합니다.

이 시설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어려움을 겪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남북관계 악화로 우여곡절을 겪다 지난해 6월에야 국토교통부의 실수요검증을 통과했습니다.

경기개성공단협동조합은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연내 착공,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파주시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물류단지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하고, 입주기업 편의제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주식회사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직원 고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남북경제협력 재개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복합물류단지가 안정적인 경영환경 제공과 물류비 절감 등 입주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경기북부 물류 수요 처리를 위한 거점물류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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