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마루의 시사포차> FM90.7 (19년 9월 2일 18:00~20:00)

■ 진행 : 박마루

■ 인터뷰 :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원


◆ 박마루: 우리 동네 생활정치 시간입니다. 오늘 키워드는요 구로 차량기지 이전입니다. 이야기 해 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어떤 분이냐 하면요. 광명시의회 의원이십니다. 박성민 복지문화건설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네 안녕하십니까.

◆ 박마루: 박성민 위원장님이 복지문화건설 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청취자분들에게 직접 한 번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네 안녕하십니까, 광명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을, 주민과 함께하는 광명시의회 복지문화건설위원장, 박성민 의원입니다.

◆ 박마루: 제가 보니까 보통 위원장님 하면, 재선급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재선급 맞나요?

◇ 박성민: 초선입니다.

◆ 박마루: 초선이세요? 복지문화건설위원장 전체를 초선의원이 맡으신 건, 실력을 인정받은 거 아닌가요?

◇ 박성민: 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셔서, 이런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 박마루: 그랬군요. 오늘 키워드가요.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인데, 이 부분 먼저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 국토교통부의 정책 사업인데, 어떤 사업인가요.

◇ 박성민: 국토 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차량기지가 노후화돼서 운용효과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차량기지 부지의 활용과 소음, 분진, 지역 단절이라는 구로구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차량기지가 광명시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구로구의 부지는 준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 될 예정입니다. 즉 구로구의 오랜 민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구로구민한테는 특별한 혜택을 받고, 우리 광명시에는 아무 혜택도 없이 환경파괴, 분진, 소음, 도시단절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방금 이 사업이, 국토부의 정책사업이라고 물으셨는데, 국가의 정책사업은 공공성이 있거나 지역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사업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업으로, 국가의 정책사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 박마루: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공공성과 지역 을 발전시키는 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는데, 그리고 구로지역은 준공업지역인데, 상업지역으로 바뀌면 땅값도 확 올라가는 거잖아요?

◇ 박성민: 그렇죠

◆ 박마루: 그런데 광명시에는 도움되는 게 없다. 이 말씀 하신 거죠. 그러면 광명시 반대 입장이 분명한 거 같은데, 광명시의회 입장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거에 보면, 반대 이유가 다 있어요. 또 추가될 게 있나요?

◇ 박성민: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경피해 문제입니다.

◆ 박마루: 환경피해, 광명시의 환경피해 말씀하시는거죠?

◇ 박성민: 네, 광명시에는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과 서독산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 곳에 복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휴식공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등산로가 연결되어서 많은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지상에 무려 8만 5천 평 규모로 차량기지가 들어오면,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도덕산과 구름산이 단절되고, 특히 그 쪽에 전원주택단지인 밤일마을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사업구간이 확대되어서,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합니다. 또한 바로 인근에는 광명뿐만 아니라, 시흥, 부천, 인천지역의 100만 시민의 식수를 책임지는 노원 정수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지상으로 차량기지가 들어오면, 비산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해서 유해시설을 들이는데, 광명시민이 당연히 반대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 박마루: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환경의 피해를 막대하게 주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사업이 올 때는 환경조사 이런 결과가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됐나요?

◇ 박성민: 국토부에서 그걸, 환경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 박마루: 아직은 결론이 안 난 거군요?

◇ 박성민: 네 결론이 안 났습니다.

◆ 박마루: 그러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 해 주셨는데, 광명시민들의 목소리도 궁금합니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은 어떤 건가요?

◇ 박성민: 광명시는 국토부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줄곧 광명시민이 입을 피해 환경과,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지속적으로 우리가 요구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2012년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보고서에도, 관련지자체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는 광명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았고, 친환경 지하화와 추가 역 설치 등 요구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박마루: 그랬군요. 그러면 반대하는 시민들의 여론도 이야기 하셨고, 또 의회의 입장도 이야기 해 주셨는데, 반면에 찬성하는 주민도 있어요. 찬성하는 분들의 이유는 뭘까요?

◇ 박성민: 광명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도덕산과 구름산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걱정, 8만 5천 평의 거대한 차량 기지가 집 앞에 들어선다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게 있는데요. 물론 찬성하시는 분들도 일부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구로 차량기지를 받으면 광명시에 일반 전철이 생기는 줄 알아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국토부가 준다고 할 때 얼른 받아서 설치를 해라. 그런데 그게 흔히 말하면, 전철하면 출퇴근 시간에 우리 MC께서도 아시다시피, 출퇴근 시간이 3분에서 5분정도 단위로 되어야지 전철입니다. 그래야 서울 도심도 가고, 강남도 가고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국토부의 계획을 보면, 명백히 전철은 아닙니다. 차량 입출구선을 이용해서 내량으로 배차간격도 20분, 더욱 놀라운 것은 광명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음 구로역에 또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 박마루: 환승을 해야되는 불편도 있고요.

◇ 박성민: 그래서 찬성하시는 시민들은, 이런 반쪽짜리 철도를 위해서 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피해를 과연 감수해야만 하는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 되겠죠?

◆ 박마루: 그래서 최근에 보니까, 광명시민단체가 이와 관련해서 성명서를 냈습니다. 차량기지 이전은 절대로 전제로 해서, 이전 전제로 해서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을 반대한다는 것인데.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 박성민: 앞서도 언급했지만,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우리 광명시 민선 7기, 8대 시의회와는 전혀 논의 없이 진행되어 왔고, 지금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최근 동향을 보면, 재해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부수적인 행정절차는 현재 계속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 박마루: 그랬군요. 그러면 이와 관련해서 국토부에 바라는 점이 분명히 있을 거 같은데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성민: 광명 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구름산과 도덕산 훼손되는 것에 대한 걱정. 그리고 지상의 8만 5천 평 거대한 차량기지가 집 앞에 선다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 또 구로구 민원 해결을 위해서, 광명시민이 희생을 해야 된다는 그런 힘의 논리에 대한 분노로 이 사업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명 시민들은 국토부가 시민들과 합의 없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것은 민주주의와 지방 분권, 시민주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8월 31일, 국토부가 주관한 전략 영향평가 공청회에서도요. 우리 광명 시민들은 이전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 박마루: 분명히 표명했다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면 광명시의회에서는 이 사업에 대해서 올바른 방향이 있다면, 어떤 방향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시나요?

◇ 박성민: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국가 상위계획도 포함되지 않는 법적 근거도 없기 때문에, 국토부는 우선 이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됩니다. 또한 구로구민이나, 광명시민이나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민원을 해결해야하는 건 같기 때문에, 구로차량기지가 문제가 된다면, 그 자리에 지하화를 하는 계획을 검토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철도신설을 원하는 지자체와 협의해서, 차량기지를 그곳으로 이전하고, 입출고선을 활용해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모두가 윈윈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마루: 그리고 지금 보니까 박성민 위원장님은 복지문화건설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그럼 지금 상임위가, 의회가 열리고 있나요?

◇ 박성민: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임시의회가 기획되어 있습니다.

◆ 박마루: 그래서 제가 한 번 이 사안은, 이 사안대로 지금 말씀해 주신거고. 그래서 지금 의회 활동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박성민 위원장님은 지금 현재 지역구로 나오신 거잖아요. 현장에서 지역주민들과 생활정치를 많이 하실 거 같은데,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욕구, 어떤 게 가장 커요?

◇ 박성민: 저는 광명시의원으로서, 제일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 그리고 민원해결에 있어서 의회에 있는 것보다도, 현장에 직접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항상 현장에서 하루 중에 반절은 보내고 있습니다. 주민과 대화를 통해서 정책을 개발하고, 사업을 펼치고, 또 어려우신 어르신들, 안전을 위해서 여성,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 박마루: 그렇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다고 이야기 해 주셨는데, 그리고 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죠? 예를 들어서 오늘 청취자분이 나는 광명에 살아. 그런데 광명에 어떤 이런 문제가 있어, 이랬을 때는 박성민 위원장님을 찾아가면 언제든지 뵐 수 있나요?

◇ 박성민: 네, 제 사무실은 항상 오픈되어 있습니다. 찾아오셔서 광명시 발전과 광명시 현안에 대해서 충분히 서로 소통하고, 그럴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 박마루: 그리고 연락처는, 광명시 의회 안에 홈페이지에서 다 오픈되어 있죠?

◇ 박성민: 네

◆ 박마루: 연락 주시고, 이메일로 주신 분들은 이메일로 주셔도 되고, 그리고 지금 1년 정도 조금 지났잖아요. 의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면서. 그래도 위원장을 맡으시면서 어떤 뿌듯함, 내가 이정치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거 같아요. 언제 그런 생각이 드세요?

◇ 박성민: 제가 초선으로 1년 동안 의정활동 하면서, 제가 상임위가 복지문화건설위지 않습니까? 거의 상임위가, 우리 상임위는 외부적인 활동이에요. 그리고 1년 동안 활동했던 것 중 제일 뿌듯한 게, 어려우신 어르신들, 또 기초생활자나 차상위계층 어르신들.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그 분들이 혼자 사시면서 목욕도 제대로 못 가고, 손톱 발톱도 제대로 눈이 어두워서 못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조례를 발의해서 그 분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조례를 발의했어요. 그래서 목욕, 이미용권, 손톱 발톱을 다듬어주는 그런 걸 했을 때. 그 분들에게 제가 발의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 박마루: 그랬군요. 어려운 분들을 위한 조례도 만드셨고, 그래서 오늘 광명시에는 저희방송이 잘 들립니다. 그래서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끝으로 짧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광명시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 한참 진행되고 있는 63만평 광명, 시흥 테크노밸리, 또 광명동굴 17만평 개발, 광명 역세권과 구름산 지구 개발 등이 우리 바람대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좀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토부가 17년 동안 진행된 사업이라 되돌리기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자성어에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단어를 너무 좋아합니다. 개인이 단체나 조직,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을 때.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빛을 발하고, 그 소원을 성취한다고 말로 되어있는데요. 우리 시민들께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막는다면, 광명시로 혐오시설인 차량기지가 설치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광명시민 여러분, 힘을 한 곳으로 모아 주십시오. 저도 우리 광명시민과 함께 동참하고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광명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 박마루: 오늘 말씀 여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민: 네 감사합니다.

◆ 박마루: 네 지금까지 우리 동네 생활정치, 박성민 복지문화건설위원장이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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