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로고 <사진=경인방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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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인 ‘밤의 전쟁’ 운영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 2015년부터 1년여 간 ‘밤의 전쟁’ 사이트의 운영자 B씨를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고, 수배 여부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모두 7천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함께 사이트를 운영하던 C씨의 계좌를 이용해 알고 지내던 A 경위에게 뇌물을 줬고, C씨가 경찰의 수사로 붙잡히면서 A 경위의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A 경위는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인 '밤의 전쟁'은 가입한 회원이 70만 명이 넘으며, 게시된 성매매 후기만 21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이 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이트 운영자 4명 가운데 3명을 검거하고 해외로 도주한 나머지 1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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