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앵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 기록적 강풍과 함께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올 때 취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한웅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면 가장 먼저 TV와 라디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예상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해야 합니다.

가족과 지인, 이웃과 연락해 기상상황과 위험정보 등을 공유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태풍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은 자제하고 자가용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강변과 해안가 등은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릴 수 있어 접근하면 안 됩니다.

대형 건설기계나 자재 낙하 위험이 있는 공사장과 전신주, 지하공간과 같은 침수 위험지역도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전기와 가스부터 차단해야 합니다.

누전차단기를 내린 상황에선 혹시 모를 가스 누출에 대비해 양초 대신 손전등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번 태풍은 순간 최대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고, 나무가 뽑히거나 배가 뒤집힐 정도의 강풍인 만큼 사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지붕과 간판 등 바람에 날려갈 우려가 있는 물건은 사전에 단단히 결박해야 합니다.

강풍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을 막으려면 창틀에 우유갑 등을 끼워 창문과의 틈새를 메우는 게 중요합니다.

테이프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게 효과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래도 안 붙이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농촌에선 과수와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묶어둬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상시 대피소 안내나 피해 신고는 119나 지자체 민원상담실, 지역 번호에 120번 등으로 하면 됩니다.

실시간 재난 상황과 행동 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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