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어서 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간 경기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들은 현재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태풍이 지난 2012년 많은 피해를 낸 '볼라벤'과 유사하다고 보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준석 기자 연결합니다. 한 기자 이 시간 현재 현장에서 느끼는 바람세기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경기도 전역에는 아침 7시를 기점으로 현재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비는 어제 밤부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경기도내 최대순간풍속은 화성시 도리도 30m, 양주 은현면에서 25.7m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에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후 1~2시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엇보다 피해 예방이 중요한데요. 경기도와 31개 시군 차원의 대처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도는 어제부터 각 시·군에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재해취약지에 대한 안전점검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 피해에 대비해 도심지역의 건축물과 간판, 옥상조형물, 현수막 등을 제거하거나 결박하는 등 안전조치를 당부했습니다.

또 31개 시군 비닐하우스 7천339ha와 농작물·과실 등 유실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24개 시·군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2천536개소와 가림막 등 전도 방지 조치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내수면 양식장 481개소에 대한 보호를 실시하고, 어선 등 선박 1천825척을 결박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도 취했습니다.

각 지자체도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수원시는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공사장 시설물과 상습 침수지역, 빗물펌프장, 방재시설 가동상태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인시는 최근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의 재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양시는 천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하고 대단지 공동주택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태풍대비 공동주택 대비요령이 적인 유인물을 전달하며 안전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태풍 최근접 지역인 고양시와 파주시, 연천군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자체들도 위험시설물 점검과 농가 피해 예방활동, 어선 결박, 입간판 회수 등의 조치를 대부분 마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큰 피해 없이 지나가야 할 텐데요. 혹시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접수된 것은 있나요?

(기자)

현재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소방당국의 안전조치는 133건에 이릅니다.

수원시 영통동과 이천시 모가면, 용인시 기흥구, 포천시 내촌면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처리했습니다.

오산시에서는 지붕 시설물이 낙하했고, 경기 화성시와 여주시에서는 건물 창문 유리가 깨졌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벽에 덧대진 벽돌 시설물 일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 알려주시죠.

(기자)

태풍 '링링'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경기만을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고층 건물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젖은 신문지를 붙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는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은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외출은 가급적 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공사장, 전신주 인근이나 조금이라도 침수된 지하차도와 도로는 지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비상시 대피소 안내나 피해 신고는 119나 지자체 민원상담실 등으로 하면 되며 실시간 재난 상황과 행동 요령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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