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제 경기필 첫 공연은 '브람스'..."단원들 자네티와 마침표까지 연주하고 싶어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윤재현 타악기 차석 단원. <사진= 구민주 기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윤재현 타악기 차석 단원. <사진= 구민주 기자>


(앵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첫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즌제는 공연을 연간 단위로 기획해 선보이는 방식입니다.

고객이 1년 치 공연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하고 관람 계획을 짤 수 있게 되는데요, 공연 예매나 홍보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 도입을 앞두고 소속 단체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국악단의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차석을 맡고 있는 윤재현 단원을 구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를 맡은 지 올해로 8년째인 윤재현 경기필 타악기 차석 단원.

그가 이야기하는 시즌제는 ‘다음엔 어떤 공연을 보여줄까’라는 기대감입니다.

[인터뷰/ 윤재현 경기필하모닉 타악기 차석 단원]
“기대를 갖게 하는 게 시즌제의 묘미이다.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다 예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오케스트라의 특성상 1년간 공연 계획을 미리 준비하다보니 시즌제라서 특별히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문화의전당의 4개 단체가 큰 주제를 두고 분위기를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윤 단원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마시모 자네티와의 호흡은 어떨까.

명쾌하고 명확한 사운드. 다양한 곡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소통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윤재현 경기필하모닉 타악기 차석 단원]
“굉장히 화목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이끌어 나간다. 단원들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생님이 생각하는 마침표까지 최선을 다해 연주해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대부분이다”

윤 단원이 밝히는 내년도 시즌제의 오프닝 공연은 이틀 모두 다른 곡이 연주됩니다.

첫 날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을, 두 번째 날에는 백건우와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선보입니다.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며 경기도민을 위해 뛰어다니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윤 단원은 더 많은 도민들이 도문화의전당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윤재현 경기필하모닉 타악기 차석 단원]
“문화향유의 요건이 된다면 경기필이라는 꽃이 피어있을테니 어디서든 즐겨주시길 바란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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