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9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도화지구 악취민원과 관련해 A공업 이전 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9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도화지구 악취민원과 관련해 A공업 이전 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인천 도화구역 악취발생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물업체가 1년 내에 공장을 이전합니다.

인천도시공사는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도화구역 악취 해결을 위해 A업체와 토지매매를 위한 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A업체는 도화구역 내 악취발생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물공장으로, 지난해 2월 입주한 도화동 e편한세상 아파트와 근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공장이전 요구가 집중돼 왔습니다.

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A업체는 합의서 체결 후 한 달 안에 정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년 내 공장 이전을 완료합니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도화구역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 끝에 실효적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A기업은 늦어도 1년안에 이전합니다. 그동안 협의체를 믿고 고통을 감내해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전을 결심해 주신 A기업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토지 면적은 1천600평 규모로, 매입 후 인천도시공사가 소유권과 사용권을 가집니다.

매입 가격은 감정 평가를 토대로 토지, 건물, 이전 비용 등을 포함하며, 시는 업체 요청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전이 완료된 부지에는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한 새로운 건물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그 지역에는 인천도시공사에서 주민 의견과 인천 전체의 발전 방향에 적합한 건물을 지어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건물은 최종 결정이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조감도를 공개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도화구역 인근 악취 유발 공장 17곳에 대해서도 150억 원 규모의 시설개선 자금을 확보하는 등 악취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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