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청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시공사 제공>
10일 경기도청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시공사 제공>


(앵커)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소득과 자산에 관계없이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안정적으로 질좋은 주거서비스를 보장받게 되는 제도인데, 기존의 주거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내 옛 법원·검찰청 부지를 임대주택부지로 전환해 임대주택 549세대를 공급합니다.

이곳은 기존의 임대주택과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소득과 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른바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입니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의 90% 내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20%는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합니다.

이번 사업은 ‘집 걱정, 빚 걱정 없는 경기도’ 만들기 정책 차원에서 시도됐습니다.

[녹취/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공사의 분양주택 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과도한 대출로 인해 집값이 상승하는 악순환 구조를 벗어나고, 소수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로또분양과 투기조장 등 분양주택의 폐단을 없앨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단순한 임대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 주거서비스로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중산층과 서민에게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공사의 일차적인 목표이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다음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2023년 3월 준공할 계획입니다.

입주자 모집은 2022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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