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부지 <사진 = 연합뉴스>
검단신도시 부지 <사진 = 연합뉴스>


(앵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전량 소진됐습니다.


인천도시공사는 가칭 '한강선'이라고 불리는 5호선 검단 연장에 대한 기대감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 예측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단신도시는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공동주택용지 8개 필지에 9천500여 세대를 공급하는 택지개발사업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구 마전동과 불로동, 당하-원당동 등 여러가지 시가지가 김포시와 하나의 시가지로 연결되는 대형 신도시가 탄생됩니다.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여파로 4개 단지만이 공급 완료됐고, 나머지 4개 단지에서 3천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돼 모두 완판됐습니다.


최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조기 개통 등 잇따른 교통 호재가 미분양 물량 소진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을 잇는 노선으로, 인천 서북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작년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지난 5월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지난 7월에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포시의 김포한강선 타당성조사 결과를 2021년 고시 예정인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천시 역시 사업비 4천126억 원을 투입해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을 2024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존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출발해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정거장 3곳)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 구간)에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검단신도시는 광역교통망 가시화라는 '호재'로 인해 한때 '검단 위기론'까지 거론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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