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개막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개막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앵커)

냉전 시대의 마지막 유산인 DMZ를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전환하기 위한 담론과 정책 토론의 장인 'DMZ 포럼 2019'이 오늘(20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어제(19일)부터 열린 이번 포럼은 3개의 특별 세션과 11개 기획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은 향후 경기도의 평화와 DMZ 정책의 주요 골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개회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등 국내외 인사와 도민 1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개의 특별 세션과 함께 6개 테마 11개 기획 세션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 세션 대표가 참가해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했습니다.

우선, 3개의 특별 세션은 9.19 공동선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남북평화협력 방안,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과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아시아 다자협력이 주제입니다.

문정인 특보와 조셉 윤 전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국내외 지도자와 석학이 참석해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DMZ의 역사, 생태, 지역개발, 관광, 협력, 화해를 주제로 하는 6개 테마 11개 기획 세션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토론을 통해 DMZ의 평화적 활용 방안과 문화유산, 생태자원의 보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오후에는 기획 세션 토론 결과 제시된 핵심 의견을 종합 정리해 향후 경기도의 평화와 DMZ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폐회식에는 포럼 참석자들의 뜻을 모아 DMZ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주요 실천과제로 가칭 DMZ 평화상 제정과 관련 기구 설립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조연설에서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남북평화정착을 위한 움직임을 '남북이 함께 가야할 방향과 이정표를 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국민, 중앙정부, 국제사회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방향'도 제시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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