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했던 훨씬 강경한 싸움은 국민적 저항을 이야기 하는 것”

• “조국을 사퇴시키지 않으면 정권 폐지 운동으로 번질 것”

• “여당에서 억지로 조국을 감싸고 있어”

• “여태껏 낙마한 사람 중에 법의 판단으로 낙마한 사람은 없어”

• “조국 통한 검찰 개혁은 도둑이 경찰을 개혁하겠다는 것”

• “조국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 이어가겠다는 각오”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마루의 시사포차> FM90.7 (19년 09월 20일 18:00~20:00)

■ 진행 : 박마루

■ 인터뷰 :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

□박마루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반대하는 야권 삭발 릴레이 속에서 홀로 단식을 택한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인데요. 오늘이 벌써 6일 째라고 합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학재 의원님.

◆이학재 : 예, 안녕하세요. 이학잽니다.

□박마루 : 이학재 의원님, 지금 어디서 단식을 하고 계신 건가요?

◆이학재 : 예, 국회 앞에서 계속 있습니다.

□박마루 : 국회 앞에서, 계단 앞에서 하고 계신거죠?

◆이학재 : 예.

□박마루 : 근데 지금 6일짼데 건강은 좀 어떠세요?

◆이학재 : 아직까지는 특별히 안 좋은 데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박마루 : 네, 그렇군요. 사실 6일 째 단식, 목소리를 들으니 그래도 이학재 의원님이 조금은 단단하다고 이야기하면 좀 그렇겠지만 조금은 건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학재 의원님, 6일째 단식농성을 하는 이유. 다른 분들은 지금 다 삭발을 하고 있는데 홀로 단식을 하고계시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학재 : 예, 법무부 장관은 제가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은 공정과 정의의 잣대로 법치를 실현하는 주무장관이잖아요. 그런데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은 조국은 가장 불공정하고 부정한 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명 전부터 사퇴를 계속 요구했고 1인 피켓시위도 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막무가내로 임명을 했는데, 국민 절대 다수가 지금 반대하고 있고요. 그래서 강력한 의사표현이 필요하다, 뭐 어떤 분들은 피켓도 하고 서명도 받고 또 유인물도 나눠주시고, 최근들어서는 삭발도 하셨는데. 가장 강력한, 가장이라고 하면 뭐하지만, 강력한 의사표현의 방법 중 하나가 ‘단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거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되는데 . 뭐 그런 생각을 쭉하다가요, 에이, 그럼 내가 하지. 하면서 하게됐습니다.

□박마루 : 네, 그렇군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강한 어필, 강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누군가는 해야되지만 선뜻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았는데 이학재 의원님이 지금 하고계시는군요. 그리고 며칠 전 의원님께서 "정부가 계속 진짜 국민의 뜻을 외면하면 훨씬 더 강경한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단식 보다 더 강력한 싸움이라면 무엇을 뜻하시는 건가요?

◆이학재 : 싸움의 방법이라기 보다는, 국민적 저항을 말씀드리는 건데요. 어제 계속 있어왔기도 하지만 어제는 서울대, 연대, 고대 학생들이 동시에 집회를 하기도 했고. 거기에 서울대에서 한 집회의 플래카드를 보니까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현 정권에 대한 규탄으로 번지고 있고요. 또 대학교수 3000분 이상이 서명을 해가지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셨고요. 의사 선생님들도 서명운동을 하신다고 하고. 각개각층에서 들불처럼 번질 거다. 지금 조국을 사퇴시키지 않으면 정권 폐지 운동으로 번질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다 강경한 싸움이 정부에 될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를 한거고요. 거기에 저희는 국민의 뜻을 대의해서 받드는 정치인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선봉에 설 것이다. 이런 차원의 말씀을 드린 겁니다.

□박마루 : 그랬군요, 국민적 저항의 뜻을 반영하고 계시는데, 사실 어제 서울대, 연대, 고대 학생들이 전국적인 대학생 연합해서 하자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거라는 경고를 말씀하신 겁니다. 그럼 여당의 스탠스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여당에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어요?

◆이학재 : 여당에서는 이걸 억지로 조국을 감싸고 있잖아요. 그리고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조국이라고하고. 일단은 여당에서 조국을 감싸는 것은 정말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아요. 가장 부정하고 위선적이고 불공정한 사람을, 법치국가를 이루는 주무장관에 임명했다는 건 국민 눈높이에 절대 안 맞죠. 그리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확인됐고, 증명되고 있잖아요. 조국이 여러 기자간담회나 청문회에서 이야기한 그런 것들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것이 드러난 것이 없다, 증명 된 것이 없다, 법으로 판결받지 않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여당에서 하고 있는데, 그럼 여태까지 낙마한 많은 사람 중에서 단 한명도 법의 판단으로 낙마한 사람은 없거든요.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이라든지, 증거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는 거지. 그럼 조국은 대법원에 가서 지금 여러 가지 제기되는 문제들이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냥 한다. 뭐 이런거니까 지금 말도 안되는 거고요. 그 다음에 조국을 통해서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도둑이 경찰을 개혁하겠다는 거랑 똑같아요.

□박마루 : 도둑이 경찰을 개혁한다.

◆이학재 : 네,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오히려 조국이 내려오는 것이 검찰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조국이 검찰을 지휘하는 입장에 있는데 그게 어떻게 개혁이 되겠어요, 말이 안되지. 검찰한테 수사받아야 되지요.

□박마루 : 네, 여당에게는 빨리 조국 사퇴를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조국 장관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방지 강화를 위한 공보준칙 개정에 대해서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단은 조국 가족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에 하겠다는 피력은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이학재 : 말도 안되는, 저는 감히 말씀드려서, 말도 안되는 짓을 시도했던거죠. 이 시점에서 공보준칙을 강화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게 지금 조국의 가족, 부인, 친척. 본인도 곧 조사를 받을텐데, 피의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깜깜이 수사를 하자는 거고. 포토라인에 세우지 말자고 그러는거는, 자기의 부인 포토라인에 세우기 싫다는 그런 이야기고. 그러니까 본인을 위한 개혁을 하는거죠. 그리고 (법무부 장관) 되자마자 검찰개혁을 한다고 그러면서 민변 출신, 자기 편 사람을 검찰개혁 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그래서 저는 이런 건 필요성이 있기도 하죠, 공보준칙을 강화해서 피의자를 보호하는 거, 필요는 한데, 지금은 정말 때가 아니고 이 사건이 끝난 다음에 검찰의 투명한 수사와 인권 보호와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균형있게 해야지, 지금은 절대 때가 아니고. 지금 한다고 하면 조국과 조국 가족을 위한 공보준칙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마루 : 이학재 의원님, 지금 단식을 하고계시는데, 사실 지역 현안을 챙기지 못하고 계시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지역을 가지 못하니까요.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많이 격려 방문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이학재 : 예, 많이들 오시고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고 오늘은 여러 분들이 꽃도 막 가지고 오시고. 많이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박마루 : 그리고 현 지역구가 인천 서구 갑이잖아요. 현장, 지역구 현안이 있다면 어떤 현안이 있을까요?

◆이학재 : 여러 현안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많이 가슴 아픈 것 중에 하나가 저는 지역의 여러가지 현안을 놓고 박남춘 시장한테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데 지금 박남춘 시장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었어요. 계속. 그래서 못 만나고 있는데.

□박마루 : 어떤 현안 인가요?

◆이학재 : 현안은, 제2청사 문제, 쓰레기 매립장 문제, 소각장 문제, 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문제, 저쪽의 지시티 문제... 많이 있는데, 제가 최근 가장 가슴 아픈 것 중 하나는 소각장, 청라 소각장 폐쇄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크게 반발을 현장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함께하지 못한 것이 많이 가슴이 아픈데, 제가 기왕 말씀하셨으니까 말씀을 드리면 제가 이제 “소각장은 폐쇄가 답이다.”, 이런 의견을 주며 주민들한테 여러차례 의사표명을 했고, 시장한테도 이걸 폐쇄해야 한다고 해가지고 시장하고 언쟁을 한 적도 있거든요. 조국 사퇴 문제가 해결이 되고 제가 지역으로 내려가면 그럼 주민들과 함께 소각장 문제를 포함해서 지역 현안, 열심히 같이 챙기겠다는 말씀 아울러 드립니다.

□박마루 : 지금 현재는 단식을 하면서 지역을 잘 챙기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얘기 하셨는데, 그래도 중요한 건 건강이잖아요. 단식, 이거 언제까지 하실 예정이세요. 조국 장관 사퇴하실 때까지 하실건가요?

◆이학재 : 제가 단식을 며칠 하겠다고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고요, 조국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걸고 하는 거기 때문에, 조국이 계속 버티면 저도 사력을 다해서 조국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그런 각오입니다.

□박마루 : 네, 이학재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학재 : 예, 감사합니다.

□박마루 : 지금까지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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