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LNG 스포츠타운에서 '제1회 경인방송 소성주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LNG 스포츠타운에서 '제1회 경인방송 소성주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앵커)

경인방송 소성주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32개 사회인야구팀들은 저마다 다져 온 실력을 뽐내며 땀을 쏟았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치열했던 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1회 경인방송 소성주배 사회인야구대회가 열린 인천 송도 LNG 스포츠타운.

32개 참가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온 힘을 다해 친 공이 아쉽게 파울이 되자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깡. 아 아까워. 파이팅! 파이팅!“

팀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기어코 안타를 쳐 내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깡. 나이스 뛰어! 뛰어! 뛰어! 나이스!"

경인방송과 인천탁주가 주최하고 문화예술 스포츠사회적기업 공감과 옹진군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2개 사회인야구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입니다.

부족한 야구장과 대회에 목말라 있는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이런 야구대회는 언제나 인기입니다.

오랜 시간 팀워크를 다져온 팀원들과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사회인야구팀은 대부분 가족 같은 사이라며,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을 가져다준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구태성 '망쌈'팀 감독]
"저희 팀은 1999년도에 동산고 졸업생들 위주로 인하대 동문 이렇게 해서 만들었습니다. 토너먼트 대회는 리그보단 확실히 긴장감이 있고 재밌고 실력도 월등한 사람이 많이 나와서 팀 실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사회인 야구에서 볼 수 있는 이색 광경 중 하나는 바로 여성 심판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지난 2009년 야구 심판에 입문한 여성 심판 이성미 씨의 스트라이크 콜과 판정은 남성 심판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심판은 "사회인야구는 여성 심판들이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기도 하다"며 "참가자들에겐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집중해 오심을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성미 심판]
"책임감이라고 하는 건 다른 건 없어요. 조금 더 집중해서 보고 오심 줄여나가는 것. 그게 클 거예요. 그런 식으로 자기 커리어가 쌓이면 자기 실력도 그만큼 올라가고 여성 심판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거니까요."

이번 대회는 이번 32강전을 시작으로 오는 주말 이틀에 걸쳐 16강부터 결승전까지 진행됩니다.

결승전은 오는 13일 15시 30분 송도 LNG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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