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연예인 설리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 유출에 대해서는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한준석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의 가장 큰 쟁점은 경기북부 등 접경지를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돼지열병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국가 대책이나 경기도 대책이 제대로 작동 안 돼서 오늘의 상황이 온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백신 개발과 생산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돼지열병 확산방지 대책과 관련해 "남북공동 방역이 절실하다.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은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살처분 투입인력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의 신원이 농식품부 지침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부분 보고를 못 받았는데 앞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소방서에서 연예인 고 설리씨의 사망과 관련한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국내 사이트는 물론 해외 사이트에까지 동향보고 문서가 올라와 있다"며 "공문서를 찍어서 유출 시킨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찾아보면 더 많이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에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유출 행위를 확인한 직원은 직위해제 조치를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관심을 모았던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여기까지가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한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병원 내에 닥터헬기 사업을 반납하자는 의견이 있다"며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권역외상센터 문을 닫아야 할 이유 30가지 넘게 댈 수 있다"고도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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