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특성에 맞는 인천항 해상교통 안전대책 연중 추진... 현장 중심 안전관리

경인방송 엄윤상(사진 왼쪽) 파워인터뷰 진행자와 최광수(사진 오른쪽)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이 방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방송 엄윤상(사진 왼쪽) 파워인터뷰 진행자와 최광수(사진 오른쪽)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이 방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방송-엄윤상의 파워인터뷰> 최광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엄윤상의 파워인터뷰> FM90.7

■ 방송일자 : 2019년 11월 22일

■ 진행 : 엄윤상

■ 인터뷰 : 최광수 인천해수청 항만물류과장

인천을 대표하는 장소가 여럿 있겠지만 연안부두도 그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안부두에는 인천 연안 섬을 정기 운행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중국을 오가는 제 1·2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신국제여객터미널로 내년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최광수 항만물류과장을 모시고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등 인천항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파워인터뷰로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최광수 항만물류과장을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엄윤상 변호사 : 본인 소개와 어떤 업무를 하시는 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는 무역항(인천항, 경인항), 연안항(용기포항, 연평도항) 4개 항만의 관리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고 항만공사 업무도 지원합니다.
정부의 책임과 권한이 필요한 업무인 장기계획수립, 보안경비, 민원업무 등 처리하고 있습니다.

▶엄윤상 변호사 :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었습니다.
앞으로 개장 준비 상황을 설명 부탁 드립니다.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시설은 지난 6월 준공하였으나 부두운영 준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내년 6월 개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운영동, 세관검사장 건축, 하역시스템 개발 등 부두운영준비와 동절기 건설공사로 작업 안전 및 건물 안전을 위해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선박접안, 여객동선 실험 등 충분한 시운전을 통한 효율적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고 합니다.
이에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 인천세관, 출입국관리청, 검역본부 등 CIQ기관, 선사, 하역사와 개장추진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안사항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개장일정 관리를 보다 세밀하게 점검하여 성공적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내년 3월이면 상업시설이 입주하고 3∼5월에는 종합시운전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엄윤상 변호사 : 인천해수청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항로 신규 운송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새로 여객선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선박 규모와 취항시기는?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기존 사업자의 면허 반납에 따라, 지난 10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업체는 인천, 군산, 광양을 거점으로 항만운송과 액상화물 하역 등 물류운송 분야에 경험이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선박을 신조하여 2021년 9월경에 취항할 예정이며 국제총톤수 21,000톤, 선박길이 162m, 최대속력 23노트, 여객정원 850명, 화물 200TEU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엄윤상 변호사 : 내년 1월부터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 특별법이 시행된다고 하는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 부산 등 주요 항만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국민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6년 26㎍/㎥, 2017년 25㎍/㎥, 2018년 22㎍/㎥을 나타냈습니다.
항만미세먼지는 주로 선박, 하역장비, 항만출입화물차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배출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지난 9월 제정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상황입니다.
내년 1월부터 법이 시행됨에 따라 인천항 특징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남항·북항에 있는 대기질 측정망을 내항과 신항에 확대하여 미세먼지 발생량 산정체계를 고도화하고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활성화 및 하역장비(야드트랙터) 연료전환 사업 등 선박과 하역에서 배출되는 요인들을 줄이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노후화물차의 항만출입을 제한하고 항만미세먼지 대응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항만대기질 관리구역별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 항만지자체 간 상시 협의체 구성하여 관련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조한다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엄윤상 변호사 : 인천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천해수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은 167개의 섬(유인도 40개, 무인도 127개)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하고 또한 내년 6월 새로운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국내관광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까지 유인할 수 있는 해양관광의 천혜 요충지로서 지정학적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인천에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팔미도등대’는 해수부 등대문화유산 제1호 및 인천시 유형문화제 제4호입니다.
매년 팔미도와 월미도에서 팔미도 등대 한마음 음악회, 월미도 등대해양문화행사, 팔미도, 시가 있는 가을바다의 등대 행사 등과 같은 등대해양수산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해양도시 인천에서 해양르네상스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
문화 프로그램 운영,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지원 등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 발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해양갯벌생태·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등 4개의 현장체험 프로그램과 해운·해양환경 진로탐색 교실 등 2개의 자유학기제를 운영중입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으로 인천이 국내 해양문화의 메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수준 높은 콘텐츠(내용물)확보할 수있도록 해양유물 모으기 운동에 인천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인천시,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연수원이 해양유물 수집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립 인천해양박물관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사업비 1천81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건립되어 2024년 개관 예정입니다.

▶엄윤상 변호사 : 인천 송도신항 바다쉼터 이야기입니다. 불법 낚시행위로 안전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해결 방안은?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 신항 바다쉼터 난간 밖 방파제에서 위험한 낚시 성행으로 불법주정차, 쓰레기 불법투기 등 불법행위 및 인명사고 요인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인천 신항 진입도로 및 호안축조 시 인천시민 등에게 휴식공간 제공하고자서측방파호안에 전망대, 안전난간, 인명구조함, 주차장, 산책로 등 바다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도 바다쉼터의 불법 낚시행위 등 근절을 위한 합동단속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달말까지 인천해수청, 인천해경, 인천항만공사, 연수구청, 연수경찰서 등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연수구에 낚시통제구역 지정 요청과 안전난간 시설물 보강을 통해 항만친수시설을 인천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나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문화를 다같이 조성해 나가려는 노력이 수반된다면 바다쉼터는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윤상 변호사 : 인천항의 안전사고예방 노력은?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항은 연간 약 3만 여척의 선박이 입출항하고좁고 긴 입출항 항로와 높은 조석간만의 차이, 강한 조류, 잦은 안개 등 해양사고 위험성이 상존 하는 항만으로 각별한 안전관리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하여 인천항 계절별 특성에 맞는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연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분야 관계자는 물론 국민의 해양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가상현실(VR) 기반 사고대응훈련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해양안전 캠페인도 지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안여객선이 12개 항로에서 15척이 운항 중이며 지난해 140만명이 이용하였고 국제여객선의 경우 인천-중국 간 10개 항로 10척이 운항 중이며 연간 약 80만명을 수송하는 등 해상교통 의존도가 높은 실정입니다.
해사안전감독관을 임명해 연안여객선이나 화물선에 대한 정기·수시점검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국제여객선에 대해서도 선령에 따라 연간 2회 내지 4회의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중 양국정부간 협의에 따라 중국정부도 유사 수준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인천해수청 순찰선과 해양환경공단에 위탁·관리중인 청항선을 운용하여 해양오염사고 발생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각종 항내 사고 매뉴얼을 최신화하여 사고 위기징후 감시·유관기관간협력체계 구축 등 실전능력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엄윤상 변호사 : 최근 아암2단지(송도9공구)내 화물차주차장 조성계획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인천해수청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시내 화물차주차장이 부족하여 주변도로 및 주택가에 화물차의 불법 주·박차로 인한 안전사고 및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물차 휴게시설 중장기 확충계획에 따라 송도9공구(아암물류 2단지) 내 자동차 관련시설(128천㎡) 조성방안을 수립했습니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 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와 화물차연대 측은 송도9공구 물류처리 위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연수지역 주민들은 설치를 반대한다며 타 지역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화물차주차장 조성은 필요하나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문기관 용역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천해수청도 화물차주차장은 필요시설이라는 입장에 동의하나 대체부지 검토 용역이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용역 과정에 참여하겠습니다.

▶엄윤상 변호사 : 마지막으로 청취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광수 항만물류과장 : 인천은 바다, 배와 함께 살아온 해양도시입니다.
바다는 인천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사람과 화물이 오가는 통로이며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자원입니다.
또한 인천항은 수도권 물류, 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 우리나라 무역과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높습니다.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약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시민단체, 관련 업·단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경인방송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지금보다 더 인천항에 관심 갖고 사랑해 주시기 바라며 인천해수청이 추진하는 업무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엄윤상의 파워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도 좋은 책, 좋은 사람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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