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무대 위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 ‘반향’을 선보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소리의 구성을 통해 자신 본연의 모습에 집중해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티베트의 죽음 의식인 ‘천장(天葬)’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관현악 천장>, 여창가객 강권순 선생과 용인시립합창단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Bardo-K>을 시작으로 삶과 공존하는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어 침묵의 노래인 존 케이지의 <4분 33초>와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이 연주됩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느리게 연주되는 <현악영산회상 中 상령산>에 맞춰 관객들이 무대 위에 준비된 길을 따라 연주자들 사이를 직접 걸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임준희의 가야금 3중주 <순간>, 류시화 시인의 <여섯 줄의 시> 등과 함께 원일 예술감독의 위촉 초연곡인 <소리 시나위 Ι>이 이어집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신임 예술감독인 원일 감독의 첫 무대입니다.

원 예술감독은 “단원들과 진정성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차분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보면 앞으로의 공연이 더욱 기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경기도립국악단의 가능성과 실력, 레퍼토리의 다양성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에게 사랑받는 국악단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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