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셀트리온 서정신(오른쪽부터 차례로) 셀트리온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의경 식약처장 등이 2공장에서 열린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식을 마친 후 제2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13일 셀트리온 서정신(오른쪽부터 차례로) 셀트리온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의경 식약처장 등이 2공장에서 열린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식을 마친 후 제2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앵커)

인천시와 국내 바이오기업,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현재 2%에 불과한 국산품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요.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바이오산업 현장에서는 약 9천 종에 달하는 원자재와 부자재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중 98%는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오시장에서 원천기술 국산화와 수출시장 개척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13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에서는 '바이오산업 원ㆍ부자재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위한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4곳과 한국바이오협회 등 관련 협회 2곳,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원기관 3곳을 포함해 모두 9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바이오기업과 협회는 원ㆍ부자재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국산 제품 사용을 늘리고, 지원기관은 국산품 개발ㆍ공급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제도개선과 행정을 지원합니다.

9개 기관은 우선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 30개를 선정해 국산화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국산화 품목을 매년 확대해 원ㆍ부자재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의 바이오기업과 남동산업단지의 제조기업을 연계한 인천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해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와 수출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박남춘 인천시장]
"바이오산업 육성ㆍ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예산도 확대해서,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이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와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사도 참석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전후방 산업의 메카이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저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바이오 산업과 화장품 산업에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부로서는 최대한 이 산업을 관심을 갖고 밀어드리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 2017년 기준 1조6천900억 원 규모였던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올해 2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