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구곡도'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화양구곡도' 모습.<사진=경기도 제공>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은거하던 곳으로 유명한 화양구곡을 그린 '화양구곡도' 등 3건의 문화유산이 경기도 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회의를 열고 이들 문화유산 3건을 도 지정문화재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지정된 경기도 문화재는 ▲우암 송시열 후손 소장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 ▲화성 홍법사 '묘법연화경'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 등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기존 1천133건에서 1천13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형부 필 화양구곡도'는 충청북도 괴산에 있는 명승 제110호인 화양구곡을 그린 그림입니다.

화양구곡은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조선후기 정치사, 문화사,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암 송시열이 만년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화성 홍법사 소장 '묘법연화경'은 명종 20년(1565)에 속리산 복천사에서 복각한 판본으로, 계룡산 동학사 간행본 등 3건이 알려져 있는데 모두 전체 권수가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홍법사 소장본은 제1권의 권수제 부분이 결락돼 있지만 권1의 변상도부터 권7의 간기까지 전 7권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은 대한제국기인 1907년~1910년 사이에 그려진 불화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관하당 종인(觀河堂 宗仁)이 그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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