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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예방법 및 침요법
인천 / 사회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9-12-31, 수정일 : 2020-02-17
[건강이슈] 김채원 안녕한의원 원장
김채원 안녕한의원 원장
[ 경인방송 = 보도국 기자 ]

■ 방송 : 경인방송 FM 90.7MHz <김성민의 시사토픽>

■ 진행 : 김성민 PD

■ 인터뷰 : 김채원 안녕한의원 원장
 

* 다시듣기: https://bit.ly/2F9hnt8
 

◆ 김성민 PD: 매주 화요일, 화제가 되고 있는 건강 의학 뉴스부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할 건강 정보까지 <건강이슈>에서 알아보고 있죠. 오늘은 중풍이란 주제로 김채원 연수구 안녕한의원 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채원: 안녕하세요. 연수구 안녕한의원 원장 김채원입니다.
 

◆ 김성민: 중풍이란 어떤 병인가요?
 

◇ 김채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중풍은 뇌졸중, 뇌혈관질환과 같은 말입니다. 한가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뇌출혈, 뇌경색, 지주막하출혈, 고혈압성뇌증, 일과성 뇌허혈발작 등을 모두 합쳐 뇌졸중이라 합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데요.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 합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일부가 혈액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것이며, 이중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하여 증세가 나타났다가 몇분 후에 다시 회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터져 피가 흘러나와 이것이 뇌에 고이면서 손상이 오는 것입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60%는 뇌경색, 약 30%가 뇌출혈, 나머지 10%가 그 밖의 뇌졸중이 생깁니다.
 

◆ 김성민 PD: 또 그만큼 중풍의 후유증도 심각하겠죠?
 

◇ 김채원: “중풍”을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바람을 맞다”입니다. 오래된 나무가 어느날 갑자기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거나 넘어지듯이 중풍도 갑자기 발생해 회복이 어렵고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수 있는 질환입니다. 풍을 맞으면 사람이 갑자기 인사불성이 되어 넘어지거나 반신불수, 구안와사, 언어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 김성민 PD: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 김채원: 뇌경색, 뇌출혈 모두 뇌손상이 생겨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즉 한쪽 팔다리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와 같은 증상들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뇌 CT, MRI 등의 영상검사 없이는 뇌경색과 뇌출혈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뇌출혈의 경우 출혈로 인해 뇌가 부으면서 머리 안의 압력을 상승시키므로 심한 두통 및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경련발작을 잘 일으킵니다. 또한 수시간 내에 뇌출혈량이 점차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증상들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혼수장애와 같은 의식장애가 심한 경우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을 먼저 의심할수 있습니다. 뇌경색의 경우 막힌 혈관이 본래 어떤 뇌 조직의 부위에 혈류를 공급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반쪽 얼굴·몸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말하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증상, 주변 시야가 좁아지고 물체가 여러개로 겹쳐보이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 김성민 PD: 중풍은 전조증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야 하나요?
 

◇ 김채원: 동의보감엔 집게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서 자유롭지 못하거나 잘 쓰지 못하게 되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쪽 얼굴이 둔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 다리가 후들거려 비틀거린 적이 있거나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 듣는 경우, 눈이 침침하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현기증이 나고 한쪽으로 쓰러지려 한다면 빠른 시일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뇌출혈은 수시간내 출혈량이 늘어나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 수분동안 나타나다가 곧 회복되는 경우라도 일과성 뇌허혈발작, 즉 일시적인 뇌경색 증상으로 수개월 내에 뇌경색이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검사를 꼭 받아보셔야 합니다.
 

◆ 김성민 PD: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옆에 있던 사람은 당황하게 됩니다. 구급차를 부른 후에 어떤 구급조치를 할 수 있을까요?
 

◇ 김채원: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환자를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은 풀어줍니다. 또한 환자가 토하는 경우 토사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기도(숨을 쉬는 관)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입안을 닦아줍니다. 절대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의식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약을 함부로 먹이면, 약이 기도를 막아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환자를 붙잡거나 경련을 하지 못하도록 신체를 억제하지 말고 환자가 경련으로 인해 다른 신체적 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고 경련 상태를 잘 관찰해 의사에게 보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 김성민 PD: 예전에 어르신들은 사람이 쓰러지면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손발이나 인중을 따주라고 하던데요?
 

◇ 김채원: 일부에서는 정신을 잃었을 때 인중 부위를 깨어날 때까지 문질러주면 깨어난다거나 열손가락의 손톱 옆을 찔러 피를 빼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에 따라 먹여야 하는 약이 다르며, 특히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약을 잘못 먹이면 약이 기도를 막거나 기도로 약이 넘어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 사상체질에서 태음인은 환자의 팔다리를 흔들어도 되지만 소양인과 소음인은 흔들면 안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급차를 부른 후 앞서 말씀드린 구급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김성민 PD: 중풍에 골든타임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언제까지 병원에 가는 것이 좋나요?
 

◇ 김채원: NINDS(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뇌졸중 증상 발현 후 3시간 내에 혈전용해제를 쓰면 30%이상에서는 증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여 환자평가와 검사를 하고 혈전용해제가 투여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1시간은 소비되므로 뇌졸중 환자는 증상 발현 후 2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시간을 넘겨서 응급실을 내원한 급성뇌경색 환자의 극소수만이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으며, 미국 내에서도 전체 환자의 1~6%정도만이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시간이 지났다해서 낙담하실 건 아닙니다. 이후 6시간까지도 아직 뇌경색에 이르지 않은 조직을 구할수 있는데 이는 측부순환 때문입니다. 뇌에서 혈류공급이 부족한 중심부 뇌세포가 죽더라도 주위조직으로부터 측부순환이 생겨나며 포도당 대사가 활발히 일어나는 보상이 생겨납니다. 그렇기에 경색의 가장자리에 있는 주위조직의 회복을 최대화하는 치료방침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김성민 PD: 어떤 사람이 중풍이 잘 생기나요? 성별이나 나이와도 상관 있나요?
 

◇ 김채원: 전체 환자의 남녀비는 1.28 : 1로 남자가 더 많았고, 연령별 빈도는 60,70대 이상이 가장 많았는데 과거 50,60대에서 가장 많았던 것에 비해 호발연령이 점차 고령군으로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인구고령화로 젊은층의 인구감소도 원인지만 중년 이하 층에서 뇌경색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예방·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 것도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뇌경색 비율이 뇌출혈보다 6~7배 정도로 높은데요. 과거에는 뇌출혈 발생률이 높았던 반면 최근 고혈압약 복용으로 뇌출혈 환자가 감소하여 뇌경색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중풍하면 겨울이라고 생각하셨지만,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올라 생겨나는 뇌출혈보다 혈관이 확장되고 더위로 인한 탈수로 피가 끈적해지고 혈전이 쉽게 생겨나는 여름에 뇌경색이 생겨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선행질환은 고혈압(60.4%), 당뇨(27.5%), 심장질환(3.71%), 고지혈증(3.0%)의 순으로 나타나므로 고혈압,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 김성민 PD: 그럼 중풍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김채원: 기본적으로 한방에서 중풍은 뇌에 국한된 병으로 보지 않으며, 전신허약에서 유발되는 질환으로 간주합니다. 몸안에 기혈음양이 부족한데 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 건강관리를 잘 하지 못해 화가 생겨나면 중풍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위로 화가 뜨고 몸 안의 장부가 허약한 상태를 '본허표실 상실하허'라 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 등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서 피를 탁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생겨난 어혈과 담음도 중풍을 유발하는 원인이라 할수 있습니다. 나이, 인종, 유전적 요인 등과 같이 조절 불가능한 원인을 체질이라 한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과음, 운동부족 등의 조절가능한 원인을 섭생이 부족하여 생겨난 상화, 어혈, 담음으로 대입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성민 PD: 중풍을 한방에서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김채원: 뇌질환으로 뇌 조직이 한번 손상되면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망가진 조직 주변의 뇌세포들은 손상된 부위를 피해 새롭게 연결됩니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합니다. 뇌의 가소성은 발병시점부터 3개월 또는 6개월까지 가장 활발합니다. 침, 뜸, 한약 등 한방치료는 손상된 뇌 조직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켜 뇌의 가소성을 증대시킵니다. 이에 발병초기부터 재활까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후유증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의 치료법은 '변증론치'라고 하여 질병의 성질을 한열허실로 가려 치료하는데 중풍의 경우 진행 단계별로 나누어 치료합니다. 발병 후부터 2주까지는 졸중기라 하여 기혈을 소통시키고 혈전, 색전 등을 제거하는 등의 구급치료가 위주가 됩니다. 발병 후 2주부터 6개월까지는 회복기, 6개월 이후는 후유증기라 하는데 회복기 이후는 완급을 살펴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는 치료가 위주가 됩니다.
 

◆ 김성민 PD: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채원: 대표적으로 침, 뜸, 부항, 한약, 재활치료가 있습니다. 중풍칠처혈, 두침, 사암침 등의 침 요법은 기혈순환을 극대화하고 장부의 허실을 조절하여 뇌혈관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병의 초기에는 매일 시술을 받는 것이 좋고 상태가 안정될수록 시술간격을 넓히게 됩니다. 부항요법은 위로 뜬 화를 제거하고 뜸은 부족한 기혈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한약은 뇌부종을 억제하여 뇌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중풍 예방 및 치료의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 김성민 PD: 중풍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김채원: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조기사망과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감소시키며, 이는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는 신체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일 30분 이상, 주 5회의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됩니다. 또한 음주량과 뇌졸중의 발생 위험 간에는 “J”자 모양의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하루 2잔 이하의 음주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에 비해 뇌졸중 발생을 낮춥니다. 그러나 하루 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70% 증가합니다. 흡연은 어떠한 질환에도 좋지 않죠. 비흡연자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배나 높습니다.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뇌졸중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혈압과 혈당 등을 규칙적으로 관리하셔야 합니다.
 

◆ 김성민 PD: 중풍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채원: 과일과 야채의 하루 섭취량이 1회 분량만큼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이 6%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면 혈압을 낮춰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바나나, 땅콩, 키위, 아보카도, 상추 등 채소나 과일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재 중 중풍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재는 방풍, 천마, 오가피, 상지차 등이 있습니다.

방풍은 풍을 막는다는 이름처럼 풍증을 치료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약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천마는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는 약물로서 중풍으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합니다. 오가피는 풍증을 치료하는데 허한 것을 보한다고 하며 상지차 즉 뽕나무가지차는 모든 풍증을 치료하는데 잎이 돋기 전의 뽕나무가지를 썰어서 볶아 물에 달여 차처럼 1잔씩 마시면 일생동안 중풍에 걸리지 않고 풍기를 미리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것은 음식이 아니라 한약재이므로 꼭 의사에게 상담 후 드시길 권장 드리며 되도록 약재 한가지보다 한약으로 처방 받아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김성민 PD: 중풍이 재발도 되나요?
 

◇ 김채원: 뇌경색의 경우 한번 발생하면 1년이내 평균적으로 10~15%가 재발되고 5년 이내에는 25~30%가 재발되는데, 이는 뇌혈관 질환의 경우 한곳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곳의 혈관들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풍이 재발될 경우 이전보다 중증으로 발전해 치료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뇌졸중을 불러온 몸의 상태를 개선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김성민 PD: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채원 안녕한의원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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