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ㆍ부천대장 S-BRT 구상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인천계양ㆍ부천대장 S-BRT 구상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앵커)

국토교통부가 인천 계양ㆍ부천 대장 등 전국 5곳에서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 급행버스 'S-BRT'를 시범 도입합니다.

기존 BRT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저비용ㆍ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RT는 도로 중앙의 전용차선을 이용해 지하철처럼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한 간선급행버스입니다.

도심 외곽의 부족한 교통수단 해결을 위해 도입돼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 전국 24곳에서 운행 중입니다.

국토부는 오늘(2일) 기존 BRT를 개선한 S-BRT를 전국 5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계양ㆍ부천대장과 인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경기 성남, 세종, 경남 창원 등입니다.

인천계양ㆍ부천대장 S-BRT는 김포공항역부터 박촌역,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약 17km를 잇습니다.

3기 신도시인 계양ㆍ대장지구와 GTX-B노선, 지하철 9호선 등 주요 교통수단을 연결해 출ㆍ퇴근 시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하대학교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인천 S-BRT는 기존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광역 BRT로 추진됩니다.

성남 S-BRT는 남한산성입구에서 모란역사거리까지 구도심 주요 도로의 버스체계를 개선하고 주변 지하철역과 간선도로와의 연결성을 높입니다.

S-BRT와 기존 BR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호와 정체 등 도로 상황과 관계없이 지하철처럼 정류장에만 멈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담당자]
"기존에는 교차로마다 섰던 부분을 입체화나 우선 신호처리를 통해서 정류장 외에는 특별히 정차하지 않는 식으로 정시성과 신속성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부분이고요."

또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정류장을 폐쇄형이나 반개방형으로 바꾸고, 수평 승차 시스템을 도입해 승하차 시간과 교통약자 편의도 개선합니다.

S-BRT는 도시철도와 비교해 건설 기간이 절반밖에 안 들고, 비용도 1/10에 불과해 저비용ㆍ고효율 교통수단으로 불립니다.

S-BRT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등을 시작으로 세종을 제외한 4개 지역은 오는 2024~25년 운행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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