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앵커)

오늘 오전 송도국제도시 내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신일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절삭공구 제조업체 사옥 신축 공사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8시 32분쯤 이곳에 세워져 있던 30m높이 대형 타워크레인이 앞쪽으로 넘어갔습니다.

타워크레인에서 지상으로 추락한 근로자 59살 A씨와 51살 B씨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지상에 있던 또 다른 근로자 C씨는 왼쪽 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B씨는 추락 후 공사장 잔해물에 매몰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후였습니다.

현재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중간 지점이 완전히 꺾인 모습이고, 신축 건물의 하부 구조물과 바닥 공사 자재도 엉켜 있어 사고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소방관 30여 명과 고가굴절차,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볼트를 풀어 타워크레일을 해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볼트를 푸는 과정이 문제였는지, 크레인 자체가 하주을 견디지 못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공사장 관계자 등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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