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인터뷰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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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 진행 : 김성민 PD

■ 인터뷰 :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 다시듣기 : https://bit.ly/2tAdwD7

◆ 김성민 PD: 매주 화요일이 되면 건강이슈 전해드리고 있죠. 화제가 되고 있는 건강 의학뉴스부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정보까지 건강이슈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 속 빙판 길 낙상 사고 예방과 한방 치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신원수: 네 안녕하세요.

◆ 김성민 PD: 반갑습니다 미끄러운 길 뚫고 오셨어요.

◇ 신원수: 예. 오늘 비가 많이 와가지고.

◆ 김성민 PD: 그래요. 이렇게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지면 빙판길 특히 빙판길에서 넘어져가지고 다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 신원수: 네.

◆ 김성민 PD: 한의원에도 겨울철이 되면 환자분들이 많이 늘어 나죠?

◇ 신원수: 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넘어져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 지는데요. 날씨가 춥다 보니까, 이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시다가 걸려서 넘어지시기도 하시고.

◆ 김성민 PD: 맞아요.

◇ 신원수: 또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다치기도 하시고 그런데 특히 겨울에는 몸의 근육들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더 잘 되고요. 심하면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 김성민 PD: 맞아요. 겨울철에는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더 다치는 경우가 많군요.

◇ 신원수: 네.

◆ 김성민 PD: 이런 낙상사고. 한방에서는 어떤 치료 방법이 있나요?

◇ 신원수: 네 한방의 대표적인 치료법들인 침, 부항, 한약 이런 것들이 모두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이런 낙상사고 후에는 몸에 어혈이 생기는데, 이런 치료법들이 어혈을 풀어주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 김성민 PD: 어혈 이라는게 뭔가요?

◇ 신원수: 네. 한의약에서는 이제 체내에 혈액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돼서 노폐물이 쌓이면 그로 인해서 다양한 병증들이 생긴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어혈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타박상으로 인해 생기는 멍 같은 것도 어혈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인체 장부내 출혈이나 여성의 생리관련 질환들도 어혈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 김성민 PD: 멍이 드는 것도 어혈로 볼 수 있군요.

◇ 신원수: 네.

◆ 김성민 PD: 그러면 치료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더 말씀해주시죠.

◇ 신원수: 어혈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부항요법이 많이 쓰이는데요. 부항에는 피를 낼 수 있는 방법과 피를 내지 않는 방법 등이 있는데요. 보통 이제 낙상사고 등으로 생기는 그런 어혈에는 피를 내는 부항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부항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 김성민 PD: 맞아요.

◇ 신원수: 사실 감염의 위험성도 있고 또 당뇨병이 있으신 경우 조심을 하셔야 하고, 그리고 또 제대로 된 혈자리에 부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는 가능하면 피하시고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김성민 PD: 집에서 부항 뜨는거 안 좋군요 사실.

◇ 신원수: 아주 위험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 하셔야 합니다.

◆ 김성민 PD: 간단하게 뜨는 건 괜찮은데, 당뇨라든가 특정 질병이 있는 분들은 되도록 피해야 되겠네요?

◇ 신원수: 네. 위험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성민 PD: 그리고 잘 닦아서 해야 하고요.

◇ 신원수: 소독도 잘하셔야 하고 그 뒤에 그런 후처리도 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하기가 어렵죠.

◆ 김성민 PD: 다른 치료법은 뭐가 있을까요?

◇ 신원수: 대표적인 게 침이 있는데요. 침이 원래 소염 작용이 있기 때문에 통증과 부기를 내려주고요. 또 뜸은 환부에 온열 자극을 줘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특히 약침도 많이 사용을 하게 되는데요. 약침의 종류과 굉장히 많은데요. 특히 이런 어혈에는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로 구성된 약침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 화침 요법이라고 해서 침에다가 열 자극을 가해서 직접 인대를 열 자극을 통해서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그런 방법도 쓰이고 있습니다.

◆ 김성민 PD: 화침은 이해가 가는데 약침은 침에 약이 발라져 있나요?

◇ 신원수: 아닙니다 약침이라는 것은 약재를 증류해서 주사기에 이제 주사기로 주입을 하는 거죠. 혈자리에 침이 아닌 약을 주입을 하는 건데요 그거를 약침이라고 합니다.

◆ 김성민 PD: 약을 혈자리에다가 주입하는게 약침이군요.

◇ 신원수: 네.

◆ 김성민 PD: 한약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신원수: 한약 재료도 효과가 굉장히 좋은 데요. 특히 낙상 사고에는 당귀수산이라는 처방을 많이 씁니다.

◆ 김성민 PD: 당귀수산.

◇ 신원수: 네 당귀수산에는 당귀나, 작약, 오약, 도인, 소모, 홍합 같은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가 다소 들어 있고요. 따라서 어혈로 인한 통증이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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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PD: 한약도 좋지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시는 차, 이 차도 좋을 것 같아요. 뭐가 있을까요?

◇ 신원수: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의 긴장도 풀어주고 또 부상의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차가 좋을 텐데요. 대표적인 차로는 생강차와 계피차가 있습니다.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면서 속이 차가우신 분들한테 더 좋을 수 있고요. 또 계피같은 경우는 한약에서 6계라고 해서 굉장히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성질을 굉장히 따뜻하고 맛이 좀 단 맛이 나기 때문에 차로도 많이 사용이 되고요. 특히 수족 냉증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좋기 때문에 손발이 찬 분들이 드시면 좋습니다.

◆ 김성민 PD: 손발이 찬 분들한테 계피차가 좋군요.

◇ 신원수: 네.

◆ 김성민 PD: 겨울철에 추위에 오돌오돌 떨다가 집에서 생강차 한잔 마시면 참 따뜻해지고 좋은 것 같아요.

◇ 신원수: 예 맞습니다.

◆ 김성민 PD: 골절인 경우에도 한방 치료가 가능 하죠?

◇ 신원수: 예 골절도 한방 치료가 가능 합니다 물론 이제 심하게 다쳐서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응급 처치가 필요하겠지만, 그런 치료 과정을 거치고 재활 치료를 하거나 또 이제 가벼운 실금이 간 경우에는 한방 치료가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이제 골절로 인해서 뼈가 부러졌을 때 뼈를 빨리 붙게 하는 약재가 있는 데요.

그것이 바로 자연동이라고 하는 약재입니다. 자연동은 산골이라고도 하는데요. 부러진 뼈를 붙게 하고 혈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어서 골절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재는 광물성 약재이거든요. 그래서 이걸 직접 복용하면 안 되고요. 광물성 약재를 수치 과정을 통해서 복용이 안전하게 만들어진 후에 복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을 하셔야 합니다.

◆ 김성민 PD: 민간요법이라고 그래서 한의원에서 쓰는 한의학 재료로 민간요법으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꼭 의사랑 상의를 하고 시행해야겠네요.

◇ 신원수: 예 맞습니다.

◆ 김성민 PD: 낙상 사고는 그리고 후유증도 오래가는 것 같아요. 후유증 관리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방법도 소개를 좀 해주시죠.

◇ 신원수: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낙상사고 후유증이 더 오래 갈 수가 있는데요. 보통 낙상사고에는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가능하면 그 부위를 쓰지 않고 안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핑 요법도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테이핑 요법은 손상부위를 지지해주고 또 움직임을 제한하고 손상 부위의 순환을 좋게 해줌으로써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특히 발목이나 손목 같은 경우는 냉온 교대욕을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 데요. 그것을 하시는 방법은 대야 두개를 준비하셔서 얼음 물과 더운 물을 각각 준비하시고 해당 손상 부위를 삼십초 씩 번갈아 가면서 담그시면 붓기와 통증에 굉장히 빨리 좋아집니다.

◆ 김성민 PD: 청취자 분들께서 문자를 많이 보내주시고 계세요. 다치신 분들이 꽤 있으신가봐요.

3354번님이 주신 문자인데요. 길가다가 엉덩방아를 찧어서 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대충 넘겼는데 나중에 보니까 시퍼런 큰 멍이 들었습니다. 후유증이 오래 갈까요?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해야 하나요? 어떤 가요?

◇ 신원수: 일단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시는 게 좋고요. 멍이 드는 건 약간의 출혈이 생긴 걸로 볼 수가 있는데 멍이 들었다고 해서 병이 큰 건 아닙니다. 일단 통증력을 확인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X-ray 같은 검사를 한 번 더 받아 보시는 게 정확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집에서 계시는 것 보다는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 김성민 PD: 별 것 아닌 거 같아도 병을 쌓아두고 있으면 혼자서 고민하다가 병이 커지곤 해요.

◇ 신원수: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뭐 여성분들, 노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볍게 넘어졌는데 골절이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그것을 주의 하셔야 합니다.

◆ 김성민 PD: 병원에 꼭 가셔서 의사 진단을 한 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김성민 PD: 그리고 6127번님. "멍이 들면 날달걀로 문지르는데 그거 진짜 효과가 있나요?"라고 물으셨어요.

◇ 신원수: 글쎄요 날달걀로 하는 건 뭐 한의학에서는 사실 쓰지는 않는 방법이고요. 한의학에서는 오히려 이제 소고기를 얉게 썰어서 그것을 환부에 붙여놓는 방법을 쓰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뜸 같은 것이 멍을 빼주는 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 김성민 PD: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 같은데 안 그런가요? 달걀같은 걸로 멍든 데를 문지르면?

◇ 신원수: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 김성민 PD: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 네 이것도 민간 요법이니까 참고해주시고요. 추운 겨울 날 더 중요한 것은 낙상사고 안 당하고 또 예방법 잘 알고 있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그리고 넘어졌더라도 잘 다치지 않는 법 그것도 알면 좋을 것 같아요.

◇ 신원수: 네. 넘어지더라도 잘 다치지 않게 하려면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시고 또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키워 주시면 넘어지더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가 있는데요. 사실 젊은 분들이야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연세 드신 분들은 뭐 이렇게 하시기가 쉽지 않겠죠?

우선 아예 넘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날씨가 춥거나 빙판 길이 될 것 같은 날씨에는 외부 활동에 더욱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히 노인 분들이나 골다골증이 심한 분들은 부상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성민 PD: 특히 어르신들 보면 아침 일찍 새벽에 나오시는 분들 계세요. 그분들 꼭 다치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이 분들 나오시기 전에 , 집에서 나오시기 전에 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까요?

◇ 신원수: 일단은 집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해주시고요. 나오실 때에는 꼭 외투를 따뜻하게 입으셔가지고 바깥에서 추위에 떨지 않게 하시고 장갑을 꼭 끼고 나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성민 PD: 힘드시더라도 어깨 한 번 풀어주시고 발목 한 번 돌리고 손목 한 번 돌리고 이렇게 하신 다음에 추운 겨울날 나오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도 많이 다쳐요.

◇ 신원수: 그렇죠. 어린 아이들도 많이 다치는데요. 그래도 어린 아이들은 금방 나아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만, 어쨋든 아이들도 부상의 위험을 항상 조심 하셔야 할 것입니다.

◆ 김성민 PD: 그래서 엄마 아빠들하고 아이랑 길 갈 때 싸우는 게 '야 너 손 빼고 걸어' 이게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던, 어르신들 했던 게 낙상 사고 당할 때 크게 다치지 말라고.

◇ 신원수: 네. 주머니에 손 넣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죠.

◆ 김성민 PD: 그래서 장갑은 꼭 끼고 나가라, 아이들한테는 이런 것도 조언이 될 것 같아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원수: 네 감사합니다.

◆ 김성민 PD: 지금까지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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