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청이 9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청이 9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앵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공직선거법 개정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참정권 실현이라고 평가하며, 교육감 선거는 연령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 교육감은 선거 교육을 위한 TF팀을 꾸리는 한편 올해 평화 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 교육을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성훈 교육감은 오늘(9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거연령 하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참정권 실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 교육감은 "만 18세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한 공직선거법 개정은 그동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사항"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많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선거 연령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선거연령 하향은 모든 신분적 계급적 특권을 부정하고 동등한 투표권을 부여한 참정권의 실현입니다. 늦게라도 이런 변화가 온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법 개정을 통해 선거권을 얻는 학생 수는 8천여 명,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하면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선거교육과 관련해 최근 교육부와 회의를 진행했고,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 교육감은 올해 인천교육 중점 정책으로 혁신미래교육 확대, 마을 연계 교육 강화, 책 읽는 도시 만들기, 폭력 없는 학교 문화 조성 등을 정했습니다.

평화 공존을 위한 동아시아 시민교육도 본격화합니다.

우선 20개 초중학교를 동아시아 시민학교로 운영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동아시아 이해교육을 진행합니다.

또 중국어와 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중심의 다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강화 교동에 역사·평화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평화학교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은 동아시아 최대의 관문도시이자 국제도시로서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준비할 최적의 도시"라며 "아이들이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 정세를 이해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