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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난방공사만 전국 유일 벙커C유...LNG 전환 촉구" 시민 '8천명' 서명 기재부 전달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20-01-09, 수정일 : 2020-01-09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주민들이 9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시민 8천여 명의 서명부. <사진=조유송 기자>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악취와 매연을 유발할 수 있는 '벙커C유'를 난방연료로 사용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요.

대안책인 'LNG'로의 전환 추진이 7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면서 주민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LNG 전환 조기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8천 여명의 주민 성명서도 중앙정부에 전달됐습니다.

조유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7년부터 20여 년째인 현재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가 사용하는 연료는 벙커C유.


전국 20개의 지역난방공사 중 LNG로의 전환을 진행 중인 대구와 청주를 제외하고 수원지사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벙커C유를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원지사는 전국 난방공사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로, 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 일대 60만여 명, 17만 세대에 열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난방공사에서 지난해 5월 벙커C유 저장탱크 세척 과정에서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고무 타는 냄새와 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민원이 계속되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는 '벙커C유'에서 'LNG'로의 연료전환 계획을 세워,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LNG로의 전환 계획이 확정되더라도, 공사 기간은 약 7년에 달해 주민들의 불만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오늘(9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연구용역 기간 단축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찾아 8천 명의 시민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시민 구민서 씨]
"냄비 타는 냄새. 고무 타이어 타는 냄새가 나니까. 하..온종일 났어요. 한창 여름 때인데 문을 열지 못하고. 지역난방공사가 주민들에게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냄새났을 때 '몰랐어요. 저희는 안 나요' 전문가가 할 얘긴 아니거든요"


또 지역주민들은 수원시의 늑장 대응과 지역난방공사의 안일한 태도가 그동안 연료전환을 미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의 독자적인 연구용역 기간을 단축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최대한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