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슈]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

(사진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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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통증은 목 주변 근육의 불균형 때문
- 목은 몸과 마음의 문제에 의해서도 영향 받는 척추 부위
- 코어 근육 운동, 바른 경추 골격 만드는데 도움
- 목통증 치료하면 두통, 경추 디스크, 어깨 통증, 불면증, 피로감도 완화할 수 있어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김성민의 시사토픽>

■ 진행 : 김성민 PD

■ 인터뷰 : 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

[다시듣기 : https://bit.ly/36QVV8L]

◆ 김성민 PD : 건강이슈 시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화제가 되고 있는 건강 뉴스부터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 정보까지 알아보고 있는데요. 영하의 날씨에 근육들이 경직되어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까지 느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목 통증을 주제로 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지훈 : 안녕하세요.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
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

◆ 김성민 PD : 네, 반갑습니다. 목 통증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김지훈 : 기본적으로 목 주변 근육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경추는 목 전후좌우의 대칭적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근육 간에 불균형이 생기면 목의 골격인 경추 정렬에 부조화가 생기게 됩니다. 사람을 옆에서 봤을 때 경추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면서 C자 형자를 보여야 건강한 골격인데요. 여러가지 원인으로 경추를 둘러싼 인대, 근육 조직이 붙고 딱딱하게 퇴화되면 경추를 불균형하게 비대칭적으로 잡아당겨서 전후좌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게 됩니다.

◆ 김성민 PD : 그렇군요.

◇ 김지훈 : 경추 주변 인대 근육 조직의 변화는 초기에는 근육의 과다 긴장 상태에서 시작되지만 심해지면 근육 염증이 되고, 근육 염증이 반복되면 점점 근섬유가 퇴행성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딱딱하게 퇴화됩니다. 이런 부분이 과다 긴장 되고 주변 골격 조직을 잡아당기면서 혈액 공급도 잘 안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목의 이러한 부정적인 변화는 사람이 생활하면서 늘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목 근육은 머리와 어깨와 팔에 연결되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 어깨와 팔을 안 쓰고 살 순 없죠

그런데 팔을 쓰면 어깨 근육, 목 근육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같이 계속 쓰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머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등을 쫙 펼 수 있는 것도 목 근육이 자세 유지근으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기에 가능한 것이죠.

◆ 김성민 PD : 네, 목 근육이 자세 유지근으로서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되는데 이게 잘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 목 아프신 분들 꽤 많을 것 같아요?

◇ 김지훈 : 네, 그렇죠. 목은 아시겠지만 머리를 받치고 있지 않습니까? 머리 무게가 4~5kg 정도 되거든요. 머리를 정확한 위치에 놓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목 근육은 끊임없이 자세 유지근으로 작용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피로해진 근력이 떨어지면 항상 머리를 가누고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척추의 가장 윗부분이 목 주변 근육이 무리하게 되고, 통증 유발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요즘 우리 일생생활은 항상 목 근육을 무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첫 번째는 운전도 많이 하고요. 또 직업상 작업이나 취미용도로 팔을 많이 쓰기도 하고, 또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컴퓨터도 많이 사용하고 또 스마트폰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동작들이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항상 목은 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 더 목이 아픈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김성민 PD : 목 근육은 주로 일상생활의 신체적 활동에 의해서 무리가 오게 되나요?

◇ 김지훈 :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적인 부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게 경추인데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가 열이 확 돋는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 상기에 의한 열감은 가슴에서 발생해서 위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발생된 열은 목을 통해서 머리로 올라가는데 열이 목으로 평소보다 과다하게 몰리면 혈액이 갑자기 몰리게 되고, 압력이 상승해서 목이 뻣뻣해지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목은 몸의 문제이기도 하고 마음의 문제에 의해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 척추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료 시에 목 아픈 분들이 "어제 잠을 잘못 자서 목이 아픕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사실은 잠을 불편하게 자서 아침에 아픈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잠자기 전에 활동과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목 주변 근육이 붓기 시작하면서 압력 상승이 생기게 되고, 그것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픈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김성민 PD : 잠을 잘못 자서 목이 아픈 게 아니라 잠들기 전에 그때 상태부터 목이 안 좋았던 그런 것들이 많군요. 이 목 근육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 김지훈 : 당연하지만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다고 아프다, 또 목이 좌우로 잘 돌아가지 않는다, 또 목을 뒤로 젖혔을 때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 팔이나 손이 저리다, 또 머리가 자주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목 근육은 두개골 아래 부분에 머리를 받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도 당연히 목 근육을 통과해서 머리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목근육이 긴장되고 퇴화되면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한 쪽으로 아픈 경우, 이런 경우는 목 근육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고요. 그래서 머리가 어느 부위가 아프냐에 따라서 어떤 목 근육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유추도 가능하고요. 또 가슴통증도 목 근육에서 발생하고요. 또 불면증. 잠을 자면서도 불편해서 자꾸 깨고 혹은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도 피로함으로 목 근육이 과다 긴장해서 아프게 됩니다. 잠 못 잔 사람 치고 목이 편한 사일 못 봤거든요. 여덟째로는 피로한 사람들. 피로한 사람들은 항상 목 어깨가 무겁죠. 또 반대로 이야기하면 목, 어깨를 치료해주면 또 피로가 좀 덜해질 수도 있습니다.

◆ 김성민 PD : 네, 맞아요. 목하고 어깨를 풀어주면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 이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이런 목 통증은 어떻게 치료를 하게 되나요?

◇ 김지훈 : 목 주변에는 근육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간단히 승모근, 판상근, 견갑거근 등, 여러 근육들이 있습니다. 진찰들을 통해서 어떤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를 발견해서 해당 근육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침, 뜸, 부항, 추나, 약침 등으로 치료해서 과다 긴장된 퇴화된 조직을 건강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통증도 사라지게 되죠. 만약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순환이 문제라면 열이 자꾸 신체 상부로 올라가서 압력이 상승해서 발생한 통증이라면 한약을 통해서 열을 아래로 하강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 김성민 PD : 그렇군요. 카톡으로 청취자께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목 디스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운동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목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겠죠. 청취자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김지훈 : 네, 그렇습니다. 자세가 중요한데요. 우리가 장시간 앉아서 보시면 허리가 숙여지고 등이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펴고 가슴을 펴보시면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치우쳐있던 머리가 정확하게 몸의 중심으로 위치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바른 자세를 아무리 취하라고 해도 말할 때뿐이고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하면 잠시 뒤에 다시 구부정한 자세로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강화시키려면, 고치려면 두 가지가 중요한데요.

첫 번째는 척추 주변 그러니까 경추뿐만 아니라 모든 척추에 둘러싸고 있는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서 척추로 똑바로 서면 경추도 자연스럽게 똑바로 서게 되고요. 두 번째는 스트레칭에 있습니다. 첫 번째 스트레칭은 목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이 있고요. 두 번째는 다들 아시겠지만 벽에 등을 대고 서서 발뒤꿈치, 등, 엉덩이, 뒤통수를 다 벽에 대고요. 턱을 뒤통수 쪽으로 잡아당기는 체조를 많이 하면 됩니다. 우리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고개를 주로 숙이는 방향으로, 턱이 앞으로 빠지는 방향으로, 등이 구부정해지는 방향으로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반대쪽으로 해주면 이런 체조가 또 이런 코어 근육 운동이 바른 경추의 골격에 도움이 됩니다.

◆ 김성민 PD : 말씀해주셨던 운동방법, 일상생활에서 참고해서 잘 해봐야 되겠어요. 목 통증 치료 왜 해야 되는지 이것도 설명을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김지훈 : 네,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요. 사실은 목은 목 통증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목은 머리의 받침대입니다. 받침대가 삐뚤어지면 머리가 기울어질 수밖에 없어서 머리의 혈액순환의 문제가 발생하고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머리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압박을 받아서 얼굴에 있는 눈, 코, 귀, 입의 기능에 영향을 주고 얼굴의 균형 등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목이 비틀어지면 어깨에 영향을 주어 어깨가 두툼해지고 위로 으쓱하듯이 올라가게 되고, 항상 불편해지고 목 근육이 짧아지는 방향으로 항상 긴장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추 신경들이 영향을 받아서 팔과 손에도 영향을 주고요. 피로해지면 목이 아파지고, 목이 아프면 피로감을 느낍니다. 목을 치료해주면 아까도 말했듯이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고요. 또 정신적 긴장 상태는 목의 긴장 상태로 연결되기가 쉽고, 불면증, 피로감도 목과 연결되어 있어서 인체 상부로 열이 오르는 상기상혈상태를 그대로 치료해주면 불면증, 피로감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목 근육 통증을 치료하면 두통이나 경추 디스크, 어깨 통증, 등 통증, 또 불면증과 피로감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 김성민 PD : 네,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 김지훈 : 감사합니다.

◆ 김성민 PD : 지금까지 김지훈 동의보감한의원 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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