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제공>

(앵커)

경기도가 각종 중첩규제로 늘어가고 있는 접경지역 빈집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시행합니다.

도는 파주·김포 등 접경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30억 원 규모의 '접경지역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이번 사업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수도권 규제 등 각종 중첩규제로 발전이 더뎌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접경지역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접경지역 마을 내 빈집들을 활용해 소득창출시설 또는 생활편의시설을 구축하거나 건물 리모델링, 마을 경관 조성 등을 추진해 전반적인 정주환경을 개선해 인구유출을 막겠다는 겁니다.

총 30억 원이 투입되며 역사·문화, 자연경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나 특화자원을 갖췄지만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파주·김포 등 접경지역 7개 시·군 소재 마을이 대상입니다.

선정 시 주요 고려사항은 취약계층 비율 또는 고령자가 30% 이상, 빈집과 30년 이상 노후·슬레이트 주택 비율이 50% 이상, 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 미건립 지역 등입니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이후 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1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마을에는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사업에 대한 방향성과 전문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마을 주민 스스로가 법인을 설립해 조성된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에는 연천 백의2리를 2019년에는 양주 봉암리를 대상지로 선정해 빈집 활용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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