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청사 전경. <사진= 인천시>
인천광역시 청사 전경. <사진= 인천시>


(앵커)

인천 시민의 대기 환경 만족도가 5점 만점에 2.71점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거환경 분야는 3.47점으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인천시는 5년 만에 생활환경과 안전 인식도 등 인천의 사회지표를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오늘(14일) 공개한 '2019 인천 사회지표'에 따르면, 인천시민 1만8천260명의 생활환경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우 만족이 5점, 매우 불만족이 1점으로 3.25점은 보통 수준입니다.

분야별로는 주거환경이 3.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보건 환경이 3.4점, 수질 환경이 3.08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기 환경과 문화 체육환경은 각각 2.71점과 2.99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안전 인식도 조사에서는 자연재해가 3.17점, 화재 3.13점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범죄 위험은 2.66점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의 토박이 비율이 낮은 사실도 재확인됐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난 시민은 전체 시민의 38.7%에 불과했습니다.

타지역 출생지는 서울 13%, 호남권 12%, 충청권 10%, 경기 1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지표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생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조사입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교통과 사회통합, 문화, 여가, 소득ㆍ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분야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재정난을 이유로 중단된 조사는 박남춘 시장 취임을 계기로 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박재연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시가 보완해야 할 정책분야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사회지표는 시 홈페이지 데이터행정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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